고사리를 뜯으며,
고사리는
또한 부드럽기 그지없나니,
돌아가야지 내가 태어난 그 곳,
그 곳으로 돌아가야지,
마음 역시 우울하고,
우울한 마음은 더욱 열렬하여,
주리고 목마름도
그러하나니,
아직도 나의 군무가 끝나지 아니했으니,
돌아가 집안의 안부를 물어줄 이조차 없음이라.
采薇采薇(채미채미), 薇亦柔止(미역유지), 曰歸曰歸(왈귀왈귀), 心亦憂止(심역우지), 憂心烈烈(우심열렬), 재기재갈(載飢載渴), 我戍未定(아수미정), 靡事歸聘(미사귀빙),
止(지): 어조사로 쓰임
載(재): 곧즉 재(=則)
定(정): 멈출 정(=止)
聘(빙): 문안할 빙(=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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