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국회의장도 충청권서 나올까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차기 국회의장도 충청권서 나올까

강창희 의장 임기 5월 끝나… 서청원·이인제 의원 등 거론

  • 승인 2014-01-12 16:32
  • 신문게재 2014-01-13 4면
  • 서울=김재수 기자서울=김재수 기자
강창희 국회의장의 임기가 오는 5월 끝나면서 차기 국회의장이 충청권에서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있다. 유력 후보들의 거취에 따라 새누리당의 차기 당권, 나아가 대권 구도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흘러나오고 있다.

차기 국회의장으로는 충청권에서 7선의 서청원 의원과 6선의 이인제 의원이 거론되고 있으며, 7선의 정몽준 의원도 있지만 정 의원은 서울시장 차출설과 차기 대권 도전설이 계속되고 있어 국회의장 도전 가능성은 떨어진다.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권한이 제한되면서 정치적 힘은 줄었다지만 입법부의 수장인 국회의장의 영향력은 여전하다. 국회의장 임기 2년을 마치면 사실상 정계 은퇴수순을 밟는 것이 정치권의 오랜 관행이다.

7선의 서청원 의원은 최근 당내 현안에 대해 적극적인 발언에 나서면서, 국회의장보다는 당권 도전으로 결심을 굳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서청원 의원은 “박근혜 정부가 금년 국정목표의 하나를 경제살리기로 잡았다”면서 “행정부에서 아무리 한다고 해도 이 문제가 모두 행정부 뜻대로 되지 않고 어디에서 중심을 잡아야 하느냐, 국회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며 당권도전을 시사했다.

이인제 의원은 국회의장보다는 당권도전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서청원 의원이 당권에 도전할 경우 국회의장으로 선회할 수도 있다는 여론이다. 이인제 의원이 지난 8일 차기 당권 도전과 관련 “무엇이든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다하려고 한다”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든 백의종군이라도 해 열심히 헌신하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이같은 상황에서 5선의 황우여 대표, 정의화 전 국회부의장, 김무성, 남경필, 이재오 의원에 관심이 쏠려 있다. 하지만 김무성 의원은 차기 당권이나 대권에, 남경필 의원은 원내대표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고, 이재오 의원도 국회의장에 큰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자천타천으로 황우여 대표가 차기 국회의장에 가장 근접했다는 평가다.

황우여 대표는 “당 문제가 많고, 또 당 대표를 하는 날 까지는 선거 준비에 전념해야 하니까 전혀 복잡하게 생각을 안하고 있다”며 한발짝 물러났다. 하지만 차기 당권과 대권은 한 자리씩에 불과해 정치적 진로 모색 차원에서 다른 후보들이 의장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은 얼마든지 남아 있다.

따라서 차기 국회의장 후보도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여당이 지도체제의 가닥을 잡고 난 뒤 강창희 의장의 임기 종료가 임박한 5월은 돼야 윤곽이 잡힐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