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혜 사장 “경쟁력 강화… 2015년 영업흑자 달성”

  • 경제/과학
  • 대전정부청사

최연혜 사장 “경쟁력 강화… 2015년 영업흑자 달성”

취임 100일 '국민행복 코레일' 새 비전 선포 공기업 사회적 책임 강조… 파업 참가한 노조원 징계 돌입

  • 승인 2014-01-09 17:55
  • 신문게재 2014-01-10 3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최연혜<맨 오른쪽> 코레일 사장과 직원들이 9일 코레일 사옥에서 열린 비전선포식에서 안전실천을 다짐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최연혜<맨 오른쪽> 코레일 사장과 직원들이 9일 코레일 사옥에서 열린 비전선포식에서 안전실천을 다짐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코레일이 파업 종료이후 대대적인 조직정비에 나섰다. 코레일은 9일 최연혜 사장 취임 100일을 맞아 대전 본사 대강당에서 임ㆍ직원과 고객대표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행복 KORAIL'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 '흑자경영', '절대안전', '창조경영', '조직혁신'으로 재무건전성을 확보,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 국민행복에 기여할 것을 다짐했다.

최 사장은 “무엇보다 먼저 흑자 경영을 달성하고 모든 역량을 결집해 절대 안전체계를 구축, 창조경영과 조직혁신으로 새로운 철도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며 “KTX 운영 최적화 및 물류사업 경쟁력 강화, 지역ㆍ관광 융합을 통한 수송수요 확대 등으로 운송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오는 2015년 영업흑자를 이룩할 방침”이라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코레일은 다음 달 개통 예정인 인천공항 등 KTX 신규 노선에 대한 정확한 수요분석과 연계 환승 체계 구축 등으로 신규 수요를 최대한 창출, 2015년 흑자경영 달성에 도전한다는 포석이다.

또 최 사장은 “코레일이야말로 창조경영의 무한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며 “역세권 중심의 생활문화를 창조, 철도가 지역경제의 허브로서 지역균형 발전과 국가 경쟁력 제고에 앞장섬은 물론 전국 5권역 철도관광벨트를 구축해 지역 창조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런 가운데 코레일은 이날부터 철도파업 참가 조합원 406명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우선 본사에서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철도파업 참가자 142명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10차례 가질 예정이다. 264명에 대한 징계위원회는 12개 각 지역본부에서 나눠 진행된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파업시작 이후 줄곧 법과 원칙에 따라 징계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강도높은 징계절차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009년 철도파업 당시 해고처분을 받는 노조원은 169명이었다.

반면, 철도노조는 코레일의 징계가 노조 활동에 대한 탄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은 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철도노조가 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했지만, 코레일이 대량징계, 강제전보 등으로 새로운 파국을 예고하고 있다”며 “18일 철도노조의 4차 상경 투쟁 때까지 코레일에서 전향적인 응답이 나오지 않으면 중대 결단을 하겠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