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대전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전에서는 기존 패션월드와 모다 아웃렛, 패션아일랜드 등 3개의 아웃렛과 세이브존, 복합터미널내 스타일 마켓 등 이월상품이 주로 판매되는 쇼핑몰까지 5개의 크고 작은 아웃렛이 운영중이다. 여기에 갤러리아백화점 동백점을 인수한 이랜드 '뉴코아아울렛'이 오는 3월초 본격 리뉴얼 오픈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는 2016년 말에는 관저지구의 대전 유니온스퀘어에 신세계의 프리미엄 아울렛 입점이 예고된바 있다. 신세계 유니온 스퀘어는 예정 부지의 그린벨트 해제 절차만 완료될 경우 본격추진되며 해외 유명 명품 위주의 이월상품이 판매돼 중부권과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여기에 오는 2018년 상반기 운영을 목표로 추진중인 유성복합터미널내 복합쇼핑몰이 아웃렛 형태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전에서의 대형 유통 기업들의 전면전이 예고되고 있다.
지역 유통업계는 프리미엄에서부터 저가의 아웃렛까지 다양한 아웃렛의 입점이 지역 상권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들 아웃렛이 본격 입주가 진행중인 세종시 등 인근지역의 소비까지 흡수할 것이라는 낙관론과 함께 지역 중소상권의 초토화를 가져올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규에는 비교적 규모가 큰 아웃렛이 5곳, 광주도 4곳이 운영중이기 때문에 대전만의 특이현상으로는 볼수 없다”며 “경기불황으로 이월상품을 주로 찾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아웃렛 시장이 확대되는 한 이유”라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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