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의 코칭스태프에 합류한 차티니어 코치는 9일 오후 서울 아산정책연구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표팀 코치로서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
차티니어 코치는 지난 20년동안 네덜란드 리그에서 다수의 구단을 맡아 사령탑 역할을 수행했고 1부리그 우승 경험도 갖고있는 지도자다. 네덜란드 리그 사정에 대해 누구보다 정통한 관계자다.
현재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번에서 뛰고있는 박지성의 경기력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홍명보 감독이 지난 8일 “박지성을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눠보겠다”며 대표팀 복귀 여부를 묻겠다는 의사를 밝힌 터라 최근까지 현지에서 박지성을 지켜본 차티니어 코치의 답변에 관심이 쏠렸다.
차티니어 코치는 먼저 “2주 전 한국 기술위원장과 대표팀 매니저가 네덜란드를 방문했을 때 아약스의 구단 관계자와 식사를 했는데 그때 그 관계자와 왜 박지성을 안 데려오냐는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며 일화를 소개한 뒤 말을 이어갔다.
그는 “박지성이 네덜란드에서 마지막으로 뛴 경기에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 몇달동안 부상 때문에 힘들어했지만 아주 훌륭한 선수다. 지금 대표팀에 도움이 많이 되고 꼭 필요한 선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에인트호번이 현재 처한 상황이 박지성의 대표팀 합류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토너먼트에서 조기 탈락했기 때문에 일정상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차티니어 코치는 “에인트호번이 여러 유럽 리그에서 일찍 탈락했기 때문에 박지성이 리그 경기에 보다 집중하면서 대표팀에 들어온다면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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