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는 그랜드시즌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운영한다. 상반기인 6월말까지는 총 14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하반기에도 기대작들이 눈길을 끈다. 여기에 각기 다른 색을 갖고 있는 3가지 축제가 함께 한다. 2014년 주목할 만한 공연을 미리 살펴보자. <편집자 주>
●그랜드시즌(상반기)
▲ 유니버설발레단 '돈키호테' |
지난해에 이어 살롱오페라가 5월 20일부터 25일까지 선보이는데 이번에는 지난 10년간 관객동원 1위를 차지한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를 무대에 올린다. 6월1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과 화음체임버오케스트라가 유럽에서 갈고 닦은 연주 실력으로 따뜻한 공연을 선사한다.
▲연극=연극은 국내외 수작인 '로미오와 줄리엣', '파랑새', '레슬링 시즌', '마르고 닳도록'이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3월 15일과 16일에 공연되는 '로미오와 줄리엣'은 셰익스피어 원작을 각색 연출하여 독특한 스타일로 재창조한 극단 여행자의 동명의 작품이다. 특히 올해가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으로 그 의미가 크다. 메테링크의 원작 '파랑새'를 영상을 이용 환상적인 동화로 승화시킨 '파랑새'와 미국 청소년 희곡 대표 극작가인 로리 브룩스의 '레슬링 시즌'은 가정에 달인 5월 1일·2일, 5월 5일·6일에 각각 찾아온다. 또 블랙코미디의 진수인 '마르고 닳도록'은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공연된다.
▲ 뮤지컬 캣츠 |
5월 4일부터 6일까지는 신나고 재미있는 악기, 그림자극, 인형극으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가족 뮤지컬 '넌 특별 하단다'가 공연된다. 지난해 '노트르담 파리'에 이어 6월 28일과 29일에는 프랑스 대표 뮤지컬 '태양왕'이 대전에 첫 선을 보인다. 태양왕은 지난 8년간 프랑스에서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뮤지컬로 17세기 프랑스 절대주의 시대의 대표적 전제 군주였던 루이 14세의 여인들과의 사랑을 담은 낭만적인 작품이다.
▲무용=무용에는 단 하나의 내실있는 작품을 선보인다. 유니버설 발레단의 대표작이자 코믹발레의 정상에 있는 '돈키호테'가 3월 7일과 8일 이틀간 공연된다.
●그랜드시즌(하반기)
하반기 시즌에도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 작품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8월 29일부터 9월 6일까지는 브로드웨이 4대 뮤지컬 중 하나로 앤드루 L. 웨버가 작곡하고 트레버 넌이 연출한 뮤지컬의 오리지널 호주 버전으로 뮤지컬 '캣츠'가 공연된다. 프랑스 현대 무용의 거장 마기마랭 초연 솔로작으로 유명한 마기마랭의 'Sing Spiele'는 9월 19일과 20일 아름다운 가을 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는 대전예당이 공동제작하는 그랜드 오페라 '나부코'와 14회나 그래미상을 수상한 첼리스트 요요마와 그의 실크로드 앙상블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는 1938년 출간된 대프니 듀 모리에가 쓴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뮤지컬 드라마 '레베카'가 무대에 오른다. 크리스마스시즌인 12월 5일부터 7일까지는 연말 필수 아이템으로 불리는 발레계의 스테디셀러 '호두까기 인형'이 유니버설발레단의 공연으로 꾸며진다.
●축제
그랜드시즌 공연외에도 각각의 특색있는 축제가 펼쳐진다. 아마추어 단체들의 축제인 '윈터페스티벌'과 대전지역예술인과 단체를 위한 '스프링페스티벌', 한여름 열대야의 고통을 한번에 잊게 해주는 '빛깔있는 여름축제'가 그것이다.'윈터페스티벌'은 예당 아카데미 프로그램으로 진행해온 뮤지컬 팀 '컬링'과 학생들로 구성된 DJAC유스오케스트라의 공연이 펼쳐지는 등 아마추어들의 뜨거운 공연 열정을 느낄 수 있다.
'스프링페스티벌'은 4월에 대전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연합합창단의 '카르미나 부라나'를 시작으로 17일간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본 공연 전 프린지 형태의 붐업형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빛깔있는 여름축제'는 대전예당 대표축제로 확대발전 시킬 계획으로 '코메디'장르를 특화시킬 계획이다. 이상문 기자
<문화예술의전당 전반기 일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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