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후 “대통령 취임 후 첫 번째 회견이라는 사실 외에는 새로운 것도, 의미 부여할 만한 것도 없었다”고 쓴소리를 했다.
전 원내대표는 “소통을 원칙 없는 타협이나 부당한 결탁 정도로 생각하는 대통령의 인식에 실망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면서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을 거부하고 국회의 개헌논의를 차단한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집권 후 개헌 추진이 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음을 지적한 뒤 “다시 약속을 파기하겠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국회 차원에서 진지한 개헌논의를 통해 증오와 갈등의 정치를 극복하고 새 정치의 근본적인 구조개혁을 이루는 게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지적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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