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심사 앞둔 대전경찰청 '폭풍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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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심사 앞둔 대전경찰청 '폭풍전야'

최현락 청장 인사스타일·첫 경무관 승진여부 등 '관심'

  • 승인 2014-01-06 18:06
  • 신문게재 2014-01-07 2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8일부터 시작하는 승진 심사를 앞두고 대전경찰청이 폭풍전야다. 기존 심사때와 마찬가지로 안팎에서 치열한 로비전도 벌어지고 있지만, 예년과 비교해서는 숨죽이며 지켜보는 형국이다. 전국적으로 치안감에 이어 경무관, 총경 인사까지 난맥상으로 보이는데다, 지방청장으로 처음 부임한 최현락 대전경찰청장의 인사 스타일 등을 전혀 감지할 수 없는 것도 한 몫하고 있다.

대전경찰청은 8일부터 경정과 경감, 경위 승진 대상자들에 대한 심사에 돌입해 빠르면 이번주 모두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경정 승진 대상자는 모두 5명이고, 경감은 22명, 경위는 33명이 승진할 예정이다. 계급별 심사 대상자는 5배수로, 경쟁이 치열하다. 5배수 안에 포함된 이들은 본청과 일선 경찰서 등에서 심사 대상자로 모두 포함될 기본 요건을 갖춘 인사들이다.

관건은 본격적인 승진심사다. 이미 대상자들의 평가는 어느 정도 마무리하며 대상자 범위를 좁힌 상태라는 점에서 최종 결과인 최현락 청장의 첫 인사 스타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방청 인사와 달리, 경무관과 총경 등 본청 인사는 지지부진하면서 말들이 많다.

지난 2일 경무관 승진 인사를 위해 열릴 예정이던 경찰청 승진심사위원회는 인사파일이 저장된 컴퓨터 오작동을 이유로 6일 오전까지도 열리지 않고 있다.

통상 고위직 인사는 계급별로 보통 1주일 간격을 두고 차례로 단행됐는데, 이번에는 지난달 24일 치안감 인사 이후 경무관 인사만 보름째 늦어지고 있다.

경무관 인사 지연으로, 총경 인사 역시 난맥상이다. 그나마 오는 13일 총경 승진자를 대상으로 치안정책교육이 예정돼있어 윗선 외압설, 청탁설 등에 시달린 결과가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

대전에서는 총경 승진 4년차 이상 중 오용대 대전청 경무과장과 이병환 대전서부경찰서장, 김재선 대전청 정보과장 등이 대상자다. 대전경찰청이 설립 후 경무관 승진자가 없었다는 점에서, 경무관 탄생 여부가 관심사다.

총경 승진의 경우 전국적으로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84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승진 기대치가 높다.

경정급 중 대전에서는 육종명 강력계장과 이안복 생활안전계장, 정규열 감찰계장, 송인성 경비경호계장 등이 언급되고 있다. 충남경찰에서는 양철민 수사1계장과 채구병 보안수사대장, 고재권 홍보계장, 김종범 경무계장, 박세석 감찰계장 등 6~7명이 거론되고 있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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