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시장은 6일 새해 인사차 도청 기자실을 찾은 자리에서 “광역단체장을 3선에서 재선으로 제한하는 것은 정치권이 너무 쉽게 생각한 것”이라며 “국회의원들이 법을 만들 때는 지방자치의 본질을 먼저 알고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방자치가 잘된 외국 선진지를 보면 단체장들이 연임제한 없이 20, 30년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정치권에서 시장ㆍ군수나 도지사 연임제에 대해 왜 신경 쓰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성 시장은 그러면서 “내가 12년 천안시장을 계속하니까, 행정이 연속으로 이어져 사업들이 계획대로 돼가는 것”이라며 “만약 4년 후에 끝나서 나가면 다음 사람이 자기 생각대로 하게 된다. 때문에 지방자치 연임제한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국회의원들이 광역단체장의 연임제한 하는 것은 강력한 라이벌로 보기 때문”이라며 “고인 물이 썩는다고 하는데, 국회의원도 내내 마찬가지다”라고 비꼬았다.
내포=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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