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도에 따르면 2010년 도와 도교육청이 학생 건강증진, 학부모 교육비 경감, 친환경 농산물 생산기반 구축ㆍ유통ㆍ보급 촉진 등을 목표로 체결한 무상급식 협약에 따라 오는 3월 2일부터 도내 모든 초ㆍ중학생이 혜택을 받는다.
그동안 도는 시ㆍ군 및 도교육청의 예산 부담 최소화를 위해 2011년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시작으로 2012년 면지역 중학교, 지난해 읍지역 중학교까지 점차적으로 대상을 확대했으며, 올해부터 도내 전체 초ㆍ중학교로 대상을 확대했다.
지원 대상은 15개 시ㆍ군 614개 초ㆍ중학교 19만337명으로 올해 투입되는 예산은 도비 298억원(24%), 시ㆍ군비 448억원(36%), 도교육청 예산 498억원(40%) 등 1244억원이다.
도는 친환경 무상급식이 안희정 지사의 선거 공약이었던 만큼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친환경 식재료 공급과 원활한 운영을 위해 충남형 로컬푸드 연계형 학교급식운영시스템(이하 학교급식운영시스템)을 구축했다.
학교급식운영시스템은 교육부에서 학교급식 식재료 납품 계약 관련 비리근절과 안전한 식재료 공급을 위한 '학교 식재료 구매방법' 개선 대책으로 학교급식 시스템 활용 및 학교별 공동구매 확산, 지역거점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 활성화 정책 추진을 요구함에 따라 구축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학교급식지원센터와 생산자간 직거래 협력구조 구축으로 농수산물 유통단로계를 최소화함으로써 지역 생산자에게는 안정적이고 높은 소득을 보장하고 학교는 지역의 신선하고 안전한 식재료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받을 수 있다.
또 학교별 개별 발주에서 급식센터를 통한 일괄 공급체계 전환으로 행정처리 시간 단축 및 그동안 식재료 배달이 불가능했던 오지 지역 학교나 구매력이 약한 소규모 학교에도 일괄적으로 친환경 식재료 배달이 가능하다. 운영 또한 일반업체가 아닌 도에서 하기 때문에 식재료 구매 시 신선도, 생산자 추적 등 농산물에 대한 이력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져 학생과 학부모에게 신뢰성이 확보된 학교급식을 제공할 수 있다.
앞으로 도는 현재 당진과 아산 2곳에서 운영 중인 학교급식운영시스템을 도내 15개 시ㆍ군에 순차적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올해는 논산, 서천, 청양, 천안 등 4개 시ㆍ군에 학교급식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충남형 로컬푸드 통합형 조달시스템 및 전자 상거래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며, 2016년까지 도내 전 시ㆍ군으로 확대 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타 지자체는 무상급식에 대해 매년 정책을 수립하기 때문에 예산과 관련된 마찰이 생기지만 충남은 협약에 따른 무상급식으로 도와 시ㆍ군간 마찰은 전혀 없다”며 “중앙에서도 인정한 충남형 학교급식운영시스템은 전국적으로 확산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내포=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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