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3월부터 초ㆍ중학생 전면 무상급식 실시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 3월부터 초ㆍ중학생 전면 무상급식 실시

1244억 투입 학생 19만명 혜택

  • 승인 2014-01-06 17:15
  • 신문게재 2014-01-07 1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충남도가 올해부터 도내 모든 초ㆍ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가운데 급식의 질과 앞으로의 운영계획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일 도에 따르면 2010년 도와 도교육청이 학생 건강증진, 학부모 교육비 경감, 친환경 농산물 생산기반 구축ㆍ유통ㆍ보급 촉진 등을 목표로 체결한 무상급식 협약에 따라 오는 3월 2일부터 도내 모든 초ㆍ중학생이 혜택을 받는다.

그동안 도는 시ㆍ군 및 도교육청의 예산 부담 최소화를 위해 2011년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시작으로 2012년 면지역 중학교, 지난해 읍지역 중학교까지 점차적으로 대상을 확대했으며, 올해부터 도내 전체 초ㆍ중학교로 대상을 확대했다.

지원 대상은 15개 시ㆍ군 614개 초ㆍ중학교 19만337명으로 올해 투입되는 예산은 도비 298억원(24%), 시ㆍ군비 448억원(36%), 도교육청 예산 498억원(40%) 등 1244억원이다.

도는 친환경 무상급식이 안희정 지사의 선거 공약이었던 만큼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친환경 식재료 공급과 원활한 운영을 위해 충남형 로컬푸드 연계형 학교급식운영시스템(이하 학교급식운영시스템)을 구축했다.

학교급식운영시스템은 교육부에서 학교급식 식재료 납품 계약 관련 비리근절과 안전한 식재료 공급을 위한 '학교 식재료 구매방법' 개선 대책으로 학교급식 시스템 활용 및 학교별 공동구매 확산, 지역거점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 활성화 정책 추진을 요구함에 따라 구축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학교급식지원센터와 생산자간 직거래 협력구조 구축으로 농수산물 유통단로계를 최소화함으로써 지역 생산자에게는 안정적이고 높은 소득을 보장하고 학교는 지역의 신선하고 안전한 식재료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받을 수 있다.

또 학교별 개별 발주에서 급식센터를 통한 일괄 공급체계 전환으로 행정처리 시간 단축 및 그동안 식재료 배달이 불가능했던 오지 지역 학교나 구매력이 약한 소규모 학교에도 일괄적으로 친환경 식재료 배달이 가능하다. 운영 또한 일반업체가 아닌 도에서 하기 때문에 식재료 구매 시 신선도, 생산자 추적 등 농산물에 대한 이력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져 학생과 학부모에게 신뢰성이 확보된 학교급식을 제공할 수 있다.

앞으로 도는 현재 당진과 아산 2곳에서 운영 중인 학교급식운영시스템을 도내 15개 시ㆍ군에 순차적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올해는 논산, 서천, 청양, 천안 등 4개 시ㆍ군에 학교급식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충남형 로컬푸드 통합형 조달시스템 및 전자 상거래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며, 2016년까지 도내 전 시ㆍ군으로 확대 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타 지자체는 무상급식에 대해 매년 정책을 수립하기 때문에 예산과 관련된 마찰이 생기지만 충남은 협약에 따른 무상급식으로 도와 시ㆍ군간 마찰은 전혀 없다”며 “중앙에서도 인정한 충남형 학교급식운영시스템은 전국적으로 확산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내포=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