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범 41주년을 맞이하는 대덕특구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기조인 '창조경제'의 첨병역할로 거듭나고 있다. 대덕특구 과학기술계 출연연구기관장들은 올 신년사를 통해 '창조경제 실현'과 '중소기업지원' 등을 최대 화두로 꼽고 있다. 본보는 대덕특구 과기계 출연연 기관장의 신년사를 2차례에 거쳐 소개하고자 한다. <無順>
“몰입할 수 있는 연구환경 조성”
▲ 오세정 기초과학연구원장 |
또 지난해 상세설계를 완료한 중이온가속기는 올해 주요 부품의 제작 및 조립 등을 본격화해 세계의 가속기 연구자들이 운집하는 가속기 허브로의 자리매김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도 수리과학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시도할 것이다.
더불어 구성원 간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활발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즐겁고 행복한 IBS의 직장문화를 형성하는 것도 중요한 일 중 하나이다. 외적으로는 해외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실질적인 협력을 구축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될 것이다. 국내 연구기관과 상생협력에도 박차를 가해 과학전체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한다.
“화학계 리더 역할강화 적극 추진”
▲ 김재현 한국화학연구원장 |
첫째, 정부출연연으로서 명확한 고유임무 재설정을 통해 중장기발전전략을 수립하여 민간기업 및 대학과 차별화되는 역할을 정립함으로써 화학연이 국책연구기관으로서 거듭나도록 하겠다.
국내 유일의 화학전문 국책연구기관으로서 기존 R&D 기능과 더불어 우리연구원이 추진해야 하고 우리연구원만이 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능 및 역할을 발굴하여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를 통해 화학계 리더 역할을 강화하는 등 전방위적인 역할 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둘째로, 창조경제 관점에서의 중소기업 지원 패러다임 전환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화학분야 글로벌 히든챔피언을 창출하기 위한 전략을 실행하고 창조경제의 핵심주체인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실효성 있고 종합적인 지원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겠다.
수요 맞춤형 기술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중소기업 부설연구소 육성사업을 비롯하여 KRICT Link 프로젝트, KRICT Value-UP 프로젝트, 글로벌 센테니얼 중소기업 육성사업 등 글로벌 수준의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다.
특히 중소기업 부설연구소 육성사업은 이미 시범사업으로 추진되어 3개 중소기업의 입주가 추진되었으며, 제7연구동 리모델링을 통한 중소기업 육성센터 구축과 1연구그룹 1사 전담멘토제 등을 통해 출연연 중소기업 육성사업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셋째로, 국가적 현안해결에 기여하는 융합연구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연구를 주도해 나가겠다.
화학기술은 우리나라 주요산업 제품 양산·수출에 필요한 요소·기반기술로서 우리연구원은 고객 수요 지향적 융합연구의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본조건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형발사체 2020년 개발 박차”
▲ 김승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
올 상반기에는 75t 엔진 연소기 연소시험의 장관을 국민에게 보여드리는 등 엔진 구성품 시험을 진행하고, 내년에는 75t 엔진 시스템 시험을 통해 엔진의 신뢰도를 확보하고, 아울러 7t 엔진 시험도 진행할 계획이다.
2016년에는 75t 엔진 종합시험(Full Duration 시험)을 완료, 2017년에 시험발사체를 발사할 예정이다.
2018년에는 75t 엔진 4기의 클러스터링 시험을 진행할 것이다.
나로우주센터는 한국형발사체의 개발 일정에 맞춰 올 상반기 중에 관련 시험을 수행할 수 있도록 관련 시험시설을 완공할 것이다.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을 통해 시험시설 인프라와 우주산업 인프라를 확충하고 경쟁력 있는 발사체를 개발한다면 우주강국에 진입하는 날을 하루빨리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위성 분야에서는 먼저 올해 하반기에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는 다목적실용위성 3A호에 대한 제반 환경시험을 완료, 성공적인 발사가 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다.
정지궤도복합위성에 대해서는 시스템 본체, 탑재체, 지상국에 대한 예비설계를 완료하고, 연구원의 연구개발 성과를 국내 유관 산업체에 확산하고 국내 산업체와 연계해 수출 추진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권 관리, 기술이전, 창업지원 등 성과확산 관련 제도와 업무체계를 효율적으로 재정비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항공우주분야 중소기업에 기술과 정보 네트워크를 제공, 애로기술을 발굴해 자문하고 기술사업화 협력을 추진하는 등 체계적인 지원활동을 벌여나갈 것이다.
이런 활동을 통해 국내 유관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을 제고하고, 사업 활성화와 우수일자리 창출 등 국가 경제에 기여할 것이다.
“세계적 수준 분석지원 체계 구축”
▲ 정광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 |
세계최고수준의 기초연구지원을 위한 인프라 확충측면에서는 분석지원 고도화를 위한 토대가 되는 연구장비 구축과 연구장비 개발, 대형 신규사업 추진에 집중한다.
올해 '7T 연구용 휴먼MRI' 구축을 완료하고, '슈퍼바이오 전자현미경'도 2015년 구축 완료를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이들 대형연구장비는 국내 생체연구 및 뇌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또한 2016년 본격가동을 목표로 하는 '차세대 융복합 in situ 나노분석시스템'구축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첨단나노소재 개발 연구의 기반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또한 장비구축 능력과 개발능력이 함께 요구되는 새로운 대형 연구장비 구축사업인 'GHz급 NMR'과 '21T FT-ICR 질량분석기'사업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해나갈 계획이다.
분석지원의 체계화를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분석지원 체제 구축을 이뤄낼 것이다. 올해는 KOLAS 등, 국가공인시험체계 실험실운영을 확대하고 대학 및 연구기관을 주대상으로 삼아온 분석지원 서비스를 중소기업 등 기업체에서 보다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1 연구원-1 中企 지원방안 노력”
▲ 이기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 |
에너지연은 에너지분야의 산업원천기술 개발 및 성과확산을 통해 국가 성장동력 창출과 경제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다.
따라서 우리 연구원의 중점방향을 재점검하고 각 연구분야의 도전적인 성과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겠다.
연구분야별로 기초·미래선도, 공공·인프라, 산업화로 대표되는 연구특성을 보다 명확히 설정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우리 연구원의 재도약을 위한 임무와 목표를 재정립할 것이다.
임무 재정립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영성과계획서 작성과정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며, 모든 구성원들과의 충분한 소통을 통해 추진함으로써, 실행과정에서 착오와 이견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창조경제의 중심축인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연구성과 확산과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
개발된 기술은 실제 필요로 하는 곳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때 진정한 성과창출의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에너지연에서 개발한 기술에 대한 이전과 사업화를 적극 확대하여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우리 연구원의 중요한 임무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하여 지난해 취임 이후 조직개편에서 성과확산본부를 확대 개편하였다. 올해에는 1 연구원, 1 중소기업 지원과 같은 실질적인 지원방안의 실행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투명하고 소통하는 경영에 주력”
▲ 오태광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 |
첫째, 우리의 임무와 기능을 명확히 하겠다. 현재 진행 중인 기관 고유임무 재정립과 올 상반기에 추진될 중장기발전계획 수립을 통해 자타가 인정하는 KRIBB의 존재 이유를 공표하도록 하겠다. 고유임무를 명확히 한 후 이를 반영하여 전문연구소 체제를 확대하여 정립하고, 주요사업도 개편을 추진하도록 하겠다.
둘째,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성과확산 및 중소기업 지원에 앞장서겠다. 기술실용화 전문 인력을 확보·육성하고, 성과확산 조직의 역량을 제고하여 좋은 성과가 인정받고 널리 활용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도록 하겠다.
셋째, 연구원 혁신을 위한 전략적 개방형 협력 체제를 공고히 하겠다. 필요한 분야에 국내·외 연구기관, 기업, 대학과의 협력 활성화를 위한 개방형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기업생태계를 주도할 뿐만 아니라 농업, 산업, 국방, 보건의료와 같은 타 분야와도 협력을 강화하여 한 차원 높은 성과가 창출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
넷째, 국가 BT 컨트롤타워로서 기능을 강화하겠다. 생명공학육성법 개정 노력, 대형 예타사업 기획 주도, BT필요성 여론 형성을 위한 의제 발굴 및 정책제안 강화 등을 통해 국가 BT Think-tank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내부 경영부문에서는 '투명경영', '소통경영'과 '창의인재경영'에 주력하겠다. '투명경영'으로 청렴문화 확산 및 연구윤리 정착을 위해 노력으로 청렴 기관 이미지를 제고하겠다. '소통경영'으로 소통 채널을 다양화 하고 조직문화 개선을 중점 추진하여 신명나는 일터를 만들겠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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