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회가 앞장서 한반도 주변 정세의 변화에 대응하고, 교착된 남북 관계의 물꼬를 터서 튼튼한 평화와 안보기반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국회와 북한 최고인민회의 간 교류는 남북 관계에 순기능으로 작동할 것”이라고 남북 국회 회담 추진 제안의 이유를 밝혔다.
전 원내대표는“남북 국회 교류는 일본의 재무장과 군국주의화에 대한 가장 큰 견제 수단”이라며 “강창희 국회의장, 새누리당과 협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 원내대표는 개헌특위 구성 제안과 관련해서“정치불신과 교착의 가장 큰 원인인 제왕적 대통령제의 수술이 필요하고,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헌법조항의 개정도 필요하다”며 “증오의 정치를 걷어내지 않는 한 (새정치는) 극복할 수 없는 과제”라며 개헌 특위 설치를 역설했다.
아울러 민주당의 8대 과제로 ▲국정원 개혁완수 ▲정보위의 전임상임위화를 통한 국회의 예산통제·견제·감시 강화 ▲기초선거 정당공천 배제 1월말까지 완료 ▲국가기관 대선개입 진상규명 특검 도입 등을 제시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안철수 의원을 겨냥한 발언도 내놔 눈길을 끌었다.
전 원내대표는 “새정치의 본령은 갈등과 대결, 분열의 정치문화를 바꾸는 것”이라며 “비전과 구체적인 방안 없이 정치혐오와 실망에 기댄 반사 효과만으로는 결코 이룰 수 없고, 다가서면 사라지는 신기루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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