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갑오년 새해 국정운영 구상을 먼저 발표한 후 각종 현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3월 4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정치권에 호소하는 대국민담화를 춘추관에서 발표한 적이 있지만 이후에는 공개석상에서 기자회견이나 간담회를 연 적이 없어 이날 회견은 집권 2년차를 맞아 그동안 제기돼 온 '불통 논란'을 해소하는 성격도 담겨있다. 회견은 70분 가량 예정됐으며, 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이정현 홍보수석은 이날 회견과 관련 “단순한 모두발언 정도가 아니라 오래전부터 준비한 국정구상을 발표하는 것으로 기자회견과 함께 비중있게 할 것”이라면서 “신년 구상에는 올해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포함한 경제 정책과 경제, 외교, 안보, 문화, 교육, 지방, 복지 등 국정 전반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회견에는 국무총리 이하 각료 및 청와대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들도 배석한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올해는 60년 만에 돌아온 청마의 해”라며 “이 소중한 해에 우리는 불안과 분단의 고통이 지속되고 있는 한반도에 평화를 구축해서 통일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작년 한 해에는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나라 안팎으로 불안을 야기하는 어려운 일이 많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김대중 기자 dj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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