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산단, 수장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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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산단, 수장 바뀔까

한금태 회장 내달 임기만료까지 업무수행 뜻 밝혀 신임후보로 김종민 유앤아이캐스트 대표 등 '물망'

  • 승인 2014-01-05 16:49
  • 신문게재 2014-01-06 7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대전산업단지협회(회장 한금태ㆍ이하 대전산단)가 오는 2월 정기총회를 열고 새로운 회장을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대전산단 발전에 큰 기여를 해온 한금태 회장이 임기가 만료되는 2월까지 업무를 수행하겠다는 뜻을 공공연히 내비춰 왔기 때문이다.

5일 대전산업단지협회에 따르면 (주)삼영기계를 맡고 있는 현 한금태 회장이 2012년 공주로 공장을 이전함에 따라 회장직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신임 회장 선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전산단은 오는 17일께 이사회를 열고 회장 및 이사 선임, 지난해 협회 사업 결산, 사업계획과 예산안 등을 심의 의결할 계획이다.

이사회에서 결정된 사항은 오는 2월 10일 전·후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심의 의결한다.

이 중 가장 관심을 모으는 사항은 신임 회장 선임 여부다. 21년(7번 연임) 동안 대전산단을 이끌어온 한 회장이 더 이상 회장직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주변에 여러 차례 밝혀 왔기 때문이다. 주변 관계자들은 아직 속단하기 이르지만, 정황상 한 회장이 자리를 내려놓을 것이란 의견을 내놓고 있다.

산업단지 내 A관계자는 “삼영기계 공주 이전 등으로 한 회장 본인도 피곤함을 느끼고 있는 등 예전보다 산단에 관심을 갖기 어려워졌다”며“임기만료 되는 이번 시점을 통해 더 이상 연임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회장의 연임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유력한 신임회장 후보로 김종민 ((주)유앤아이캐스트 대표) 협회 수석부회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 수석부회장은 한 회장의 공주 이전에 따른 업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지난해 초 열린 정기총회에서 회장직을 위임받아 공백을 최소화했다. 내부적으로도 김 수석부회장이 사실상 내정됐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

일부 관계자는 이사회와 정기총회를 하지 않은 만큼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견해지만, 회장단 등이 김 수석부회장을 신뢰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산업단지 내 B관계자는 “김 수석부회장이 한 회장의 공백을 메우고 산단에도 관심이 높은 만큼 큰 변수가 발생하지 않으면 신임 회장으로 선임 될 것으로 보인다”며“올해는 여러 사안이 있는 만큼 정기 총회도 다른해 보다 더 빨리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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