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도에 따르면 충남문화재단은 당초 이달 공식 출범할 예정이었지만, 현재 사무처장만 정해진 상태로 오는 10일 사무실 입주를 시작으로 15일께 4~5명의 직원을 파견하고 다음달 초 개소식 등 행사를 갖고 공식 출범한다.
이후 직원 채용 등 인력이 확보되면 3월부터는 정상적인 업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단설립TF(태스크포스)팀은 도와 문화재단 양쪽을 오가며 충남문화재단이 자리잡기 전까지 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충남문화재단이 전국 시ㆍ도 중에서 13번째로 설립된 만큼 타 지자체의 문화재단 운영 사례를 분석해 시행착오를 최소화함으로써 가장 효율적인 재단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사회 구성부터 재단과 거래상 밀접한 이해관계가 있는 인사는 사전에 차단, 순수 전문가로 구성해 사업비의 배분이 공평하고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추진되는 사업은 통합문화이용권 사업, 문화예술교육 지원 사업, 지역문화 예술활동 특성화 사업,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 사업, 지역문화예술 육성 사업, 지역협력형사업 심의 및 사업능력 평가 사업, 도 문예회관 정기공연 사업 등 총 7건이다.
이중 상반기에 중점 추진되는 사업은 (사)한국예총 충남연합회에서 맡았던 문화예술교육 지원 사업, 순천향대학교에 위탁했던 문화이용권 사업 등을 충남문화재단으로 이전하고 소소한 것부터 단계별로 이전할 예정이다.
충남문화재단이 제대로 틀이 잡히기 시작하는 하반기부터는 문화재단 자체적으로 제안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설립 초기인 만큼 조직 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그동안 도에서 추진하던 문화ㆍ예술 사업이 지속적으로 이행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문화재단의 설립으로 지역 고유의 소리와 춤, 근대문화유산 등을 보다 효율적으로 보존할 수 있게 됐다”며 “지역의 주도성과 창의성을 발휘해 도민의 문화복지와 지역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문화재단 관계자는 “충남문화재단이 출범함으로써 그동안 관 주도로 이뤄졌던 문화ㆍ행정이 전문가 등 민간 주도로 이뤄진다”며 “서두르지 않고 충분한 협의와 논의를 거쳐 지역문화 진흥의 토대를 마련하고 충남의 문화 등급을 한 단계 높이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내포=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