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9일 새벽부터 총장실 앞을 점거해 온 한의과대학 학생들은 31일 오후 7시께 이곳에서 철수했다.
농성을 시작한 지 13일 만이다.
점거농성은 끝났지만, 여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의과대학 내에서 교수와 학생 간 편입학 기준 등을 포함한 학과 발전과 관련된 사안에 대한 논의는 계속 이어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들이 도출한 결론은 추후 대학 본부와 상의해 도입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또 학교 측이 일부 학생들에 대한 징계를 검토한다는 입장이어서 이를 두고 학생과 학부모의 반발이 예상되기도 한다.
안근식 대전대 대외협력부총장은 “올해의 경우 학교가 정한 학칙대로 편입학을 시행하게 되고 해당 대학에서 발전방안을 올리면 내년부터 적용하는 것을 고려해보겠다”며 “장기간 이어져온 학내 갈등이 마무리돼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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