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2일 안희정 지사를 비롯한 전 직원이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국가시행사업 1조5106억원, 지방시행사업 2조5219억원 등 총 4조325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확보한 3조9702억원보다 1.6% 증가하고 올해 목표였던 4조200억원보다는 0.3% 증가한 수준이다.
국회에서 증액된 부문은 문화재청 1개 사업 10억, 소방방재청 1개 사업 10억, 농림축산식품부 7개 사업 320억, 해양수산부 5개 사업 47억, 산업통상자원부 1개 사업 10억, 보건복지부 4개 사업 155억, 환경부 8개 사업 78억, 국토교통부 15개 사업 389억원 등 8개 부처 42개 사업 1019억원이다.
당초 정부의 신규 사업 억제 및 민간투자사회간접자본(SOC) 감축 방침으로 도의 대규모 SOC사업이 반영되지 않는 등 우려의 시선이 많았지만 충청내륙고속도로(제2서해안선), 청양~신풍간 국도 건설 등이 신규로 반영됐다.
국회에서 신규로 반영된 사업을 보면 ▲제2서해안고속도로 설계비 50억원(총사업비 3조1969억원, 국비 1조7654억·매칭 1조4105억원) ▲청양~신풍 간 국도 건설 5억원 ▲서산~황금산간 국도 건설 5억원 ▲서천~보령2 국도 확포장 5억원 ▲당진~서산간 국지도 건설 6억원 ▲도로구조물 기능개선(옥암리 생태통로) 12억원 ▲태안 만리포 관광거점 조성 5억원 ▲웰니스 스파 임상지원센터 구축(천안) 10억원 ▲논산 사포지구 배수시설 개선사업 2억원 ▲귀농인 농업창업보육센터(금산) 10억원 ▲신평~내항간 연육교 건설 교통량분석 용역비 3억원 등 11개 사업에서 113억원을 확보했다.
장항선(신창~대야) 복선전철 사업의 경우 정부예산에 반영되지 않았으나, 국회 예결위 심의과정에서 올해 상반기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하고 정부예산에 반영하겠다는 양당 간사의 합의를 이끌어 냈다.
이와 함께 ▲충청 유교문화원 건립 10억원 ▲고도보존 육성 주민지원(부여) 10억원 ▲충남보훈공원 조성 10억원 ▲국립지적박물관 1억원 ▲자동차 의장전장 고감성시스템 10억원 ▲수소자동차 및 충전소 보급 24억원 등 문화사업 및 R&D 사업 등 미래지향적 고부가가치 사업에 대해서도 국비를 확보했다.
남궁영 도 기획관리실장은 “올해 정부예산 확보는 예년보다 힘들었지만 더욱 보람 있는 결실을 맺었다”며 “정부예산 확보에 도움을 준 지역 국회의원과 도의회, 도청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미래지향적인 신규사업을 발굴하는 등 충남이 환황해권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부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내포=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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