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6집은 그동안 대전소설가협회 회원들이 써온 단편소설과 수필, 논단을 담았다.
단편소설로는 연용흠의 '안녕, 블루윈드', 최성배의 '영등포의 밤', 노가원의 '즐거운 인생', 김해미의 '유나', 이예훈의 '성전의 문간방', 이창훈의 '슬픈 발바리', 김상현의 '사슬'을 수록했다.
또 김수남의 '쇼생크 탈출은 일곱 번을 봐야 자유가 보인다'라는 수필작품과 이진우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대전 소설'이라는 논단이 실렸다.
대전소설가협회는 지난 1991년 대전과 충남에 거주하고 있는 소설가들이 모여 대전충남소설가협회로 시작했다. 이후 대전과 충남으로 분리됐고, 창립이후 7년동안 합평회를 여는 등 꾸준히 활동했다. 하지만 1998년 '대전소설-제5집' 발간 이후 이듬해 문예진흥원의 재정 지원이 중단돼 대외적인 활동을 접고 명목만 유지해 왔다.
연용흠 회장은 “이 지역 문학 역사를 이야기할 수 있는 대전소설가협회가 오랜만에 책을 발간했다”며 “앞으로 서사문학에 몸담고 있는 문학 동인들과 더욱 활발히 교류해 한국 소설문학의 지평을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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