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기존 야마다 에이미의 소설에서 다루지 않았던 결혼한 남녀의 실험적인 사랑심리를 다뤄 화제가 됐던 작품으로 제52회 요미우리 문학상 수상작이다.
30대 부부가 '불륜'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사랑을 완성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이 소설은 “연애가 진부한 것은 사탕이 달콤한 것처럼 영원한 진리다”라고 말하는 저자의 연애관을 가장 잘 반영하고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일본의 3대 여류 소설가 중 하나인 에쿠니 가오리는 “'사랑의 습관 A2Z'는 대담한 연애 소설로 사랑, 우정, 결혼이라는 남녀 관계의 해부학이라고 할 수 있다”고 극찬했다.
각자의 어린 애인과 뜨겁게 사랑한 후, 서로의 소중함을 새롭게 깨닫기까지의 과정이 A부터 Z까지의 상징적인 사랑의 단어들로 흥미롭게 펼쳐진다.
스물여섯 글자로 대변되는 사랑의 본질을 깨닫게 되는 이 철없는 부부의 이야기는 연애의 설렘을 잊고 사는 이들에게는 잃어버린 연애 세포를 되찾아 줄 것이다.
이 책은 연애를 시작하는 이들에겐 설렘을 끝까지 지속할 수 있는 힘을 가르쳐준다. 출판 사흘, 페이지 224쪽, 가격 1만3000원.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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