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된 경기침체와 수도권 규제 완화 등 대내외적인 여건악화로 지방의 기업유치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신생 세종시가 많은 기업을 유치한 것은 '세종시의 높은 미래 투자가치'에 대한 대내외적인 인정은 물론 적극적인 투자유치 노력의 결과로 풀이된다.
출범 당시 계획된 산업단지가 없던 세종시는 기업유치에 대한 일부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세종시는 기존 기업유치 방식을 탈피, 민간자본을 활용한 실수요자 개발방식의 맞춤형 산단을 조성하는 전략으로 짧은 기간 내에 괄목할만한 기업유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유한식 시장은 “미래산단과 첨단산단 등 2개 민간산단 입주기업이 안정적으로 입지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명학산단 조기분양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국내 30대 그룹을 대상으로 대기업 유치를 위한 투자유치 활동을 더 강화해 자족기능 확충과 지역 내 균형발전이라는 2가지 난제 해소에 혼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는 지난해 1월 전의면 양곡리 일원 57만㎡ 규모의 세종미래산단 조성 및 수도권 소재 LED 제조업체 19개사와 영상장비 제조업체 6개사의 집단화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해 4월에는 소정면 일원 43만㎡ 규모의 세종첨단일반산단를 조성을 위해, 수도권 소재 제약, 기계, 보일러 업종 28개 기업 집단화 이전을 성사시켜 북부권 균형발전 기반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대전 소재 특장차 전문기업인 이텍그룹 유치를 비롯, 비수도권 지역의 우량기업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세종시는 북부권에 세종미래산단과 세종첨단산단을 2015년까지 조성하고, 2017년에 기업입주가 완료되면 공장이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세종=김공배 기자 kkb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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