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전은 늘어나는 인구에 맞춰 유성경찰서 신설과 CCTV통합관제센터 개설을 추진할 계획으로, 치안공백 메우기에 집중할 전망이다. 치안수요가 늘어나는 유성지역을 관할할 유성성경찰서가 유성구 죽동 일대(1만3469㎡)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추진된다. 사업비 261억원을 투입하는 유성경찰서는 올해 실시설계를 마치고 착공할 계획으로, 2015년 개청 후 인구 25만명 이상의 치안을 책임지는 1급 경찰서가 된다.
또 유성구 봉명동에 지상3층 규모의 CCTV통합관제센터가 올해 초부터 운영된다. 통합관제센터에는 범죄예방과 검거를 위한 방벙용CCTV뿐만 아니라 교통과 불법주정차 단속용 CCTV까지 한 곳에서 지켜보고,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이밖에도 현재 대덕구 법동에 있는 동부경찰서를 동구 인동으로 옮기는 경찰서 신축사업도 총사업비(189억6000만원)를 50억원 증액하는 중요한 과정을 올해 거쳐야 한다.
경찰서 신설과 통합관제센터 개설은 늘어나는 인구에 맞춰 치안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것이나, 이를 운영하고 현장을 뛸 경찰인력 보강 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해 대전에 경찰인력이 119명 늘어났다는 점에서 올해도 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신설경찰서와 관제센터를 고려하면 부족한 실정이다.
충남경찰 역시 갑오년 태안경찰서 신설 등 치안력 확장에 나선다. 태안경찰서는 현재 태안군 남면에 부지매입을 위한 5억원을 집행한 상태로 역시 경찰 인원을 어느정도 보충해줄 것인지가 중요한 과제다.
특히, 충청권 인구가 호남권을 추월했지만 2012년 8월 기준 경찰 정원은 충청권(9233명)이 호남권(1만1977명)보다 크게 적은 실정이다.
지역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 인원은 경찰청 본청에서 결정하는 사안으로 내년 초에 지역에 필요한 경찰 소요정원을 요청할 계획으로 경찰 보강 규모도 내년 상반기는 돼야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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