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가전 제품을 살일도 있어 628만원을 사용한 김 씨는 60만원 정도의 할인을 기대했다.
하지만 막상 김 씨가 접한 카드명세서상 할인 금액은 3만1500원. 카드사에 확인한 결과 최대 할인한도는 5만원이라는 사실을 알게된후 김씨는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
결제의 편리성뿐만 아니라 주유·통신·영화 등 다양한 할인서비스 혜택을 누리기 위한 신용카드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소비자상담과 불만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2010년 1월부터 2013년 8월까지 10개 신용카드사의 피해사례를 분석한 결과 '할인 등 부가서비스' 분쟁이 143건(22.0%)로 가장 많았으며 '할부 철회·항변'이 110건(17.0), '부정사용 보상'이 92건 (14.2%) 등으로 뒤를 이었다.
'할부철회나 항변'이 지난해 14.9%에서올 8월말 현재 5.5%로 큰폭으로 줄어든데 이어 '부정사용보상'도 지난해 10.1%에서 8.2%로 줄어든 반면 '할인 등 부가서비스'는 16.9%에서 25.4%로 크게 늘었다.
소비자 1512명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매출 상위 7개사들의 할인서비스 정보제공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에서도 만족도는 중간보다 다소 높은 4.78점(7점 만점)으로 나타났다. 특히 할인서비스의 축소나 중단에 대한 정보제공 만족도는 각각 4.51점, 4.47점으로 가장 낮았다.
카드사별로는 현대카드(5.05)가 가장 높았고, 신한카드(4.93), 삼성카드(4.79) 순으로 나타났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