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함께 국무조정실 등 세종청사 이전 지원기관들은 세종시가 행정의 중심지이자, 명품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펼쳐나가고 있다.
30일 국무조정실 및 세종청사관리소 등에 따르면 정부는 그동안 세종청사 이전 공무원들의 불편해소를 위해 국조실 국무2차장 주재로 행복도시건설청, 세종시 등과 함께 관계기관 협업체계를 구축해 종합상황점검을 실시해 왔다.
그 결과, 현재 주거와 교통 등 지난해 발생했던 이전 초기 문제점들이 상당부분 해소되고 있다.
우선 주거부분의 경우 그동안 민간주택 건설지연으로 개발지역 내 주택이 부족한 상황이었으나, 점차 개선될 전망이다. 실제 대전·조치원 등 인접생활권(청사에서 차량기준 30분 이내)은 전월세 물량이 풍부(약 4000세대)하고, 월세가격도 안정세를 찾고 있다.
여기에 연말부터 개발지역 내 신규아파트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주거난이 해소되고 있다. 올해 12월 청사 인근지역에 1900세대가 입주를 마친데 이어, 내년 상반기 2300세대, 하반기 1만3800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또 2단계 중앙부처 및 국책연구기관 이전시기에 맞춰 BRT와 시내버스 노선을 확대(배차증회)해, 대중교통 이용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오송역~세종시 연결 BRT버스를 출·퇴근 시간은 10분 간격, 이외 시간은 15분 간격으로 증회했고, 국책연구단지~첫마을 노선도 신설했다. 통근버스는 수요조사를 통해 노선 및 운행대수 등을 확정(34개 노선 109대→44개 노선 165대), 운행 중이다.
세종청사 공무원 자녀들의 교육·보육 등의 불편도 점차 개선될 전망이다. 세종시교육청은 1생활권에 내년 3월 초·중·고 등 8개 학교를 추가로 개교하고, 입주-개교 시차보완을 위해 임시학교를 운영한다. 또한 공립보육시설은 내년 초 3개소가 추가 개원해 기존 첫마을 2개소를 포함, 총 5개소가 운영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문화여가시설 제공을 위해 국립세종도서관 개관, 자동차 극장 개관(30일)에 이어, 내년 말에는 영화관(CGV)도 개관할 예정이다.
국무조정실 세종시지원단 관계자는 “이전 공무원 및 민원인의 방문 편의를 위해 휴대용 소책자와 네비게이션 기능이 추가된 스마트폰 앱을 제작·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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