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양군 비봉면 강정리 마을 주민들이 3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공정하고 신속한 감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강정리 폐기물매집장반대대책위원회와 석면광산동동대책위원회는 3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양군 주민감사청구인수인 150명의 4배인 599명의 서명을 받아 청구인 명부를 안 지사에게 직접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주민감사청구를 신청한 이후 해당 업체와 청양군 공무원은 이를 무산시키기 위해 주민대책위 관계자를 회유ㆍ압박하는가하면 주민 간 이간질을 시키고 있다”며 “이번 기자회견은 일반적인 기자회견이 아닌 안 지사에게 호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감사에서 청양군 부군수 재임 시 아들의 해당 업체 특혜 채용 의혹이 있었던 현 감사위원과 청양군 환경보호과장직을 수행한 현 청양부군수를 제외시켜야 한다”며 “전국 최초의 합의체와 개방형직 표방하고 있는 도 감사위원회에 제 조직 감싸기와 하나마나 한 감사의 한계를 넘어 공정하고 신속한 감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감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통령에게까지 호소할 것”이라며 “건설폐기물중간처리업 허가 취소, 관련 책임자 문책, 주민 전수 건강검진과 역학조사, 각종 오염조사와 석면안전관리법 등에 따른 석면안전관리 대책 수립에 즉각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내포=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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