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는 안면도 개발 우선 협상 대상자인 인터퍼시픽컨소시엄이 지난 1월 제출한 '안면도관광지(꽃지지구) 조성계획 변경안'을 관계기관 협의ㆍ조정을 거쳐 30일자로 승인ㆍ고시한다. 이번 변경안 승인은 2006년 12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7년 만에 민간자본을 활용한 본격적인 사업추진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안면송이 많은 산지와 염전 등 개발이 불가능한 지역을 빼고, 관광지 조성이 쉬운 일부지역을 더했다.주요 시설물로는 ▲퍼블릭 골프장 18홀 ▲6성급 호텔(200실) ▲콘도 1258실(오션캐슬 248실 포함) ▲테마파크 등이다. 여기에다 병원, 아카데미하우스 등 새로운 관광수요도 반영했다.
안면도 관광지 조성에는 총 사업비 1조474억원이 투입되며, 이르면 내년말 착공해 오는 2020년까지 3단계로 나눠 개발된다. 2016년까지 1단계에는 전체 면적의 72%를 골프장지구와 씨사이드지구로 개발하고, 2017~2018년 2단계에는 기업연수원지구 개발을, 2019~2020년 3단계는 테마파크지구 조성을 추진한다. 씨사이드지구에는 호텔과 콘도, 병원, 상가, 미술관ㆍ음악당ㆍ공연장ㆍ전망대 등이 들어선다.
이번 변경안은 지난 2001년 조성계획 변경 이후 관광 수요 및 개발여건, 관광 트렌드 변화에 따른 토지이용의 효율성 및 관광지 개발 활성화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것이다.
또 제5차 충남권 관광개발계획(2012∼2016) 등 상위계획 및 관광진흥법 등 관련 법령의 시설 기준에 적합하도록 하고 관계기관 협의 결과 등도 포함했다.
이윤선 도 관광산업과장은 “안면도 관광지 개발은 그동안 많은 우려와 걱정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번 조성계획 변경으로 우선협상대상자의 적극적인 사업의지가 표명된 만큼, 주민과의 공감대와 동의를 토대로 계획된 일정에 맞춰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내포=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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