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앞 정당별 새판짜기 본격화

  • 정치/행정
  • 세종

지방선거 앞 정당별 새판짜기 본격화

15명 의원 출마 지역구 관심… 한솔·도담동 통합 선거구 갈등해소 '주목'

  • 승인 2013-12-29 13:48
  • 신문게재 2013-12-30 12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 내년 세종시의회 선거구 13곳 획정

세종시의회 선거구 13곳이 27일 최종 확정되면서, 내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당별 새판짜기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세종시특별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와 함께 선출 의석수는 13석(비례 2석 미포함)으로 확정됐다.

현직 프리미엄을 안은 15명 의원들의 재출마 선거구는 현 거주지를 중심으로 활발한 재편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4석이 배정된 조치원읍에는 새누리당 유환준 의장과 강용수 의장, 김학현 의원, 민주당 김부유 의원 및 박영송(비례) 의원이 거주하고 있다.

1석씩 배정된 금남면에는 진영은(새) 의원, 장군면에는 이충열(새) 의원, 부강면에는 무소속 김정봉 의원이 둥지를 틀고 있다.

통합 선거구로 묶인 소정면·전의면에는 각각 박성희(새·비례) 의원과 이경대(새) 의원이 지역민과 소통 및 민의를 대변하고 있다.

연서면·전동면 선거구에는 무소속 김선무 의원이 유일하게 거주 중이고, 연동면·연기면 선거구에는 각각 장승업(새)·김장식(민) 의원 및 고준일(민) 의원이 지역민과 심호흡하고 있다.

첫마을 2단계 1석 및 이외 지역 1석, 도담동 1석 등 모두 3석을 가져간 한솔동에서는 임태수(민) 의원이 첫마을에 살고 있다.

이처럼 현재 살고 있는 지역구를 텃밭 삼아 내년 선거에 출마할 것이란 예측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

하지만 사실상 신설 선거구로 볼 수있는 한솔동과 도담동, 2개면 통합 선거구에서는 후보자간 활발한 지역구 이동이 가능하리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벌써부터 'A의원이 B의원 지역구로 옮긴다더라'는 카더라 통신도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선거 전 세종시에 60일 이상 주민등록 또는 국내 거소 신고인명부 등록을 마치고, 선거일 현재 만 25세 이상이면 누구나 출마 가능하기 때문이다.

첫마을과 1생활권 등 예정지역의 경우, 새로 이주한 정부부처 공무원을 비롯한 충청권 등 인근 지역 이주민 성향이 출마를 가르는 변수로 남아 있다.

2개면 통합 선거구 역시 단독 선거구 및 균형발전 요구가 높은 주민들의 소외감을 어떻게 해소하느냐를 숙제로 안고 있다.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인 잠재 후보군들도 지역구 선택을 놓고, 현 의원 못지않은 복잡한 셈법 및 전략 마련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읍면지역의 경우 양당 현 의원들간 대결구도가 강하게 나타나면서도, 조치원읍 4석을 둘러싼 쟁탈전이 치열할 것”이라며 “비교적 젊은층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한솔동 및 도담동은 선거 과정에서 예상치못한 결과를 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종=이희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