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나 무 등을 소금에 절였다가 고춧가루, 파, 마늘, 생강 등 여러 가지 양념을 넣어 버무린 뒤 발효시킨 우리나라 고유의 저장식품인 김치는 현대인들의 밥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음식 중 하나로 꼽힌다.
이러한 김치의 중요성을 깨달은 김영자 대표는 일찍이 시어머니의 음식솜씨를 물려받아 지난 1994년부터 김치사업에 뛰어들게 됐고, 지금은 중부권을 대표하는 김치 제조 전문기업을 운영하는 기업인으로 변신했다.
김 대표는 “누구나 김치를 담글 수는 있지만, 그 정성은 아무나 담아내질 못한다”면서 손맛과 정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빛채울은 김치생산의 오랜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을 거듭하며, 한국 전통의 맛을 많은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항상 엄선된 재료만을 사용해 인공조미료를 제외하고 천연재료만으로 우려낸 담백하고 시원한 김치의 참맛을 연구하고 있다. 또한 최신시설을 갖추고 상품의 표준화를 통해 최고의 맛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김치 제조에서 포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의 위생과 품질을 엄격하게 관리해 나가고 있다. 빛채울 김치의 가장 큰 특징은 천연조미료를 이용한 육수를 직접 제조가공해 깊은맛을 내고, 김치가 오래 묵을수록 김치 고유의 맛을 낸다는 것이다.
우선 빛채울의 포기김치는 여름에는 강원도 고랭지에서, 가을과 겨울에는 전남 해남지역에서 직접 재배한 배추와 천일염을 사용해, 빛채울만의 전용육수를 섞어 만든다. 총각김치는 총각무를 엄선해 새우젓과 멸치액젓의 절묘한 맛으로 버무려 입맛을 돋우고, 깍두기는 청정무 특유의 시원한 맛과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돌산갓김치는 여수에서 해풍을 맞고 자란 갓으로 저온숙성시킬수록 코끝에서 톡 쏘는 알싸한 맛과 향으로 식욕을 돋우어 주는 맛을 지니고 있다. 이외에도 봄철의 까칠한 입맛을 돋우고 상큼한 오이의 향이 온몸으로 느껴지는 오이소박이김치, 싱싱한 파를 사용해 빛채울만의 전용재료로 감칠맛을 내는 파김치, 칼칼하고 시원한 맛이 특징인 배추겉절이김치 등도 빛채울의 주력 제품 중 하나다. 빛채울애기배추겉절이는 작은 배추를 잘 씻은 다음 길게 쭉쭉 찢어서 담백한 새우젓을 약간 넣고 양념도 걸쭉하지 않게 버무린 겉절이로, 고소한 맛이 살아 있어 신선하고 개운한 맛을 낸다. 또 빛채울은 백김치를 비롯해 묵은지, 나박김치, 동치미, 열무김치 등 현대인들의 밥상에 오르는 다양한 김치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 빛채울이 주력하고 있는 묵은지는 일정한 온도로 저장고에 숙성해 고등어조림, 감자탕, 김치찌개 등의 요리에 넣으면 일품인 김치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김치는 국내 학교를 비롯해 관공서 등 다양한 고객들에게 전달되고 있다. 빛채울은 향후 콩나물김치와 매실액기스를 이용한 김치 등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빛채울의 경영노하우는 철저한 위생관리도 빼놓을 수 없다. 배추김치 햇섭 인증을 비롯해 식염절임 햇섭 적용업소 지정, 기타김치 햇섭 적용업소 지정 등이 바로 그것이다. 햇섭(HACCP)은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으로, 식품의 안전성을 보증하기 위해 식품의 원재료 생산, 제조, 가공, 보존, 유통을 거쳐 소비자가 최종적으로 식품을 섭취하기 직전까지 각각의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위해한 요소에 대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과학적인 위생관리체계다.
김영자 대표는 “한국인들의 밥상에는 김치가 빠질 수 없다. 입맛을 살리는 반찬도 바로 김치다”면서 “이러한 김치를 신선하고 맛있게 만들기 위해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품 하나하나에 정성을 담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품 제조과정에서 포장작업에 이르기까지 위생과 품질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으며, 고객의 입맛에 맞는 김치를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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