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초청된 수상자는 국민훈장 6명과 국민포장 4명, 대통령표창 10명(단체 1곳 포함), 국무총리표창 20명(단체 1곳 포함) 등이다.
이날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한 오이원 할머니(87)는 지난 2010년 현금 100억원을 KAIST에 기부해 '얼굴없는 선행 할머니'로 알려져있다. 대통령 표창 수상자인 이성래씨(48)는 논산에서 생선가게를 운영하며 지난 2005년 2000만원 상당의 쌀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억6000만원 상당의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공주시청환경미화원 74명은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지난 2009년부터 매월 1만원씩 모은 돈으로 지역내 불우이웃들에게 28회에 걸쳐 총 2690만원을 후원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시장 행상으로 모은 12억여원의 건물을 충북대에 장학금으로 기탁하고, 지난해 작고한 임순득 할머니(89)도 석류장을 받게 됐다.
이날 간담회는 '우리 시대의 영웅'이라고 할 수 있는 이들을 초청해 대통령이 직접 포상을 수여하는 동시에 진심 어린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국민추천포상은 국민이 직접 추천한 우리 주변의 숨은 공로자를 포상하는 제도로 2011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그동안 '울지마 톤즈'의 주인공 고(故) 이태석 신부, '젓갈 할머니' 유양선씨 등이 수상한바 있다.
서울=김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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