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20만원이 든 지갑을 분실했을 때, 돈이 있는 상태로 돌아올 것이라고 기대하십니까?'
이같은 질문에 '기대한다'고 응답한 대전시민은 8.0%에 불과, 시민의 일반인에 대한 신뢰가 지난해에 비해 낮아졌으나 시민의 자원봉사 참여율은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가 발표한 '2013년 대전의 사회지표 조사결과'에 따르면 '돈 20만원이 든 지갑을 분실했을 때, 돈이 있는 상태로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를 묻는 문항에 '기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82.7%를 차지했다. 구별로 대덕구(90.3%)와 중구(87.1%)에서 부정비율이 높은 반면, 동구(11.5%)는 긍정비율이 높았다.
지난해 '기대한다'는 응답이 10.7%를 차지했던데 비하면 올해는 8.0%에 그침에 따라 시민의 일반인에 대한 신뢰는 8.0%로 지난해 대비 2.7%p 하락했다.
대전시민의 자원봉사 참여율(16.6%)은 전국(10.7%) 대비 5.9%p 높고, 7대 특·광역시별로는 광주(22.2%) 다음으로 높았다. 등록자원 봉사자 수는 2012년 기준 25만5836명으로 2011년에 비해 4만6757명(22.4%)이 증가했다. 2012년 연간 매월 1회 이상 활동봉사자수는 889명으로 전년 대비 205명(30.0%), 2010년 대비 199명(28.8%) 증가했고, 전국에서 3.3%의 비중을 차지했다.
대전시민의 16.7%는 올해 기부에 참여한 경험이 있으며, 83.3%는 경험이 없었다. 구별로는 서구(20.1%)에서 기부참여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2011년 대비 올해의 기부 참여 경험은 0.8%p 감소했다. 올해 기부경험 시민의 1인당 평균 후원 횟수는 6.0회이며 연간 평균 후원금은 19만8000원이었다.
대전시민 10명 중 4명은 시민운동단체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운동단체 참여 의향 정도를 평가한 결과, 5점 만점 평균 3.14점으로 '보통' 수준이며, '긍정'(38.1%)이 '부정'(23.0%)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학력이 높을수록, 구별로는 중구(44.0%)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긍정' 비율을 보였다.
김의화 기자 Apr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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