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효과' 노은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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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효과' 노은이 뜬다

지난달 말 인구 7만1061명 2년새 2705명 늘어 식당도 급증… 2단계 공무원 이주후 가속화

  • 승인 2013-12-26 17:12
  • 신문게재 2013-12-27 1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의 중앙부처 입주가 이어지면서 인접한 유성구 노은동 지역의 성장세가 가속화 되는 모양새다. 인구유입이 증가하면서 음식점, 병의원, 어린이집 등 편의시설도 지속적으로 생겨나고 있다.유성구도 세종시 이주 공무원 등 인구유입에 맞춰 교육이나 주거환경 개선에 세심한 배려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26일 유성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2단계에 걸쳐 세종시에 중앙행정기관이 입주하면서 지난달 말 현재 노은 1·2동의 인구수는 7만1061명이다. 2011년 말 6만8356명, 지난해에는 6만9658명이었지만 2년새 2705명 늘었다.

유성구는 새로 전입한 세종시 1단계 이주 공무원 900여명 중 상당수가 노은 1·2동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인구증가에 따라 병의원 수도 2011년 39곳이던 것이 지난해 45곳, 올해는 46곳으로 2년새 18%(7곳) 증가했다. 음식점의 경우 2011년 599곳이었지만 지난해 646곳, 올해는 685곳으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경기 활성화에 상당한 기대감을 갖게하는 것이다.

상당수 음식점은 세종정부청사 공무원들이 대거 몰리면서 예약없이는 단체 이용이 어려운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어린이집도 2011년 94곳에서 올해는 99곳으로 늘었다.세종정부청사 공무원들이 가족단위로 이주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대목이다.

 유성구는 내년 상반기 노은 3·4지구(3837세대)에 1만여명이 입주할 경우 분동 조건인 인구 수 5만명을 웃돌 것으로 보고 내년 말 노은 3동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또 인구 유입에 맞춰 청소년수련관 조성, 평생교육프로그램 및 자녀교육 아카데미 개최 등 각종 행정지원책도 서둘러 마련하고 있다.

 유성구 관계자는 “세종시 이주 공무원을 대상으로 생활정보 제공을 통해 조기정착을 돕고, 농산물 직거래 장터 개설 등 교류 활성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교육 및 주거환경 개선에도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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