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시에 따르면 올해 총 37차례에 걸친 각종 국제ㆍ전국대회 기간 동안 9만여명의 외래 방문객이 다녀갔으며, 이에 따른 경제효과는 직접 67억원, 간접 188억원 등 255억원 정도를 거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러 대회 중 대전의 대표 브랜드 대회인 '박세리배 초등학생골프대회'와 '이츠대전 국제오픈볼링대회', 올해 처음 개최한 '박찬호배 전국리틀야구대회' 등은 특히 큰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메이저 리거 박찬호의 이름을 걸고 유소년 야구 육성 등을 위해 올해 첫 개최한 이 대회는 참여팀을 제한할 정도로 큰 호응을 끌었으며, 잇츠대전 국제오픈볼링대회는 명실상부한 세계 메이저 대회로 거듭났다.
지난 여름 4일간 한밭벌을 뜨겁게 달군 '2013 세계태권도 한마당'은 50여개국 3만여명이 참가해 세계 태권도인의 성공적인 축제로 마무리됐으며, 국내ㆍ외에 대전의 가치를 알렸다.
대전의 우수한 체육시설을 활용한 전지훈련도 적극 유치했다. 올 한해만 수영 등 13개 종목, 392개팀 4000여명이 대전을 전지훈련장으로 찾아, 용운국제수영장, 월드컵볼링장, 인라인롤러장 등 국제규격의 시설에서 훈련하면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내년에도 박찬호배 전국리틀야구대회, 박세리배 초등학생골프대회 등 대전 대표 브랜드 대회를 비롯, 각종 전국대회를 열어 대전의 브랜드를 알리는 한편, 우수한 국제 규모의 체육 인프라를 활용한 전지훈련도 보다 적극 유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외지인이 보다 편안하게 지내다 갈 수 있도록 관련 단체, 협회 등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엘리트, 생활체육인, 장애인체육인을 대상으로 한 전국대회를 마케팅 차원에서 체류형으로 기획해 많은 선수가 대전에서 체류하고, 지역의 소비 촉진을 유도하는 프로그램을 구성, 지역경제에도 긍정적 효과를 보였다고 판단된다”면서 “각종 스포츠 대회의 장ㆍ단점을 면밀히 분석,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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