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알제리·러시아 잡고 본선 16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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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알제리·러시아 잡고 본선 16강 진출”

  • 승인 2013-12-25 15:27
  • 신문게재 2013-12-26 8면
1954년 스위스 대회를 시작으로 한국 축구는 2014년 브라질 대회까지 총 9차례 월드컵 무대를 앞두고 있다. 2002년 안방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4강 진출의 신화를 썼던 한국은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는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분명한 성과까지 냈다.

2014년 브라질에서 열릴 월드컵은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가 크다. 유럽 주요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가장 많을 뿐 아니라 주축 선수들의 나이도 크게 낮아져 변화무쌍한 현지 적응에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 남아공 대회에서 한국은 아르헨티나, 그리스, 나이지리아와 B조에서 경기해 1승1무1패의 성적으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브라질 대회에서도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인 약체라고 할 수 있는 벨기에와 러시아, 알제리와 H조에 묶이면서 2회 연속 원정 16강 진출 이상의 성적에 청신호가 밝혀졌다.

브라질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축 공격수로 활약할 '손세이셔널' 손흥민(레버쿠젠) 역시 조별리그를 무난하게 통과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는 지난 24일 서울 영등포동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팬 미팅 행사에서 적어도 조별리그에서 2승 이상의 뛰어난 성적을 예상했다.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그는 “3승을 하면 좋겠지만 말이 전부는 아니다”라고 조심스러워 했다. 하지만 큰 무대에서도 맹활약하는 선수답게 자신감은 넘쳐 흘렀다. 그는 “벨기에는 스타플레이어가 많지만 (에당) 아자르나 (마루앙) 펠라이니를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할 것만 한다면 알제리나 러시아는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 분석했다.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을 앞둔 각오도 특별했다. “월드컵은 축구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무대라서 아직은 설렌다”는 그는 “리그 후반기에도 계속 좋은 모습으로 승승장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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