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세종시 및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핵심 대중교통수단인 버스의 수단 분담률은 예정지역 기준 올해 7.1%에서 2016년께 24.9%로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그 시기 승용차 분담률은 여전히 50% 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예정지 내 계획 도로율은 10% 내외로 서울시(22.2%)에 크게 못미치고, 2030년께 인구밀도는 ㎢당 6836명으로 전국 대도시권의 2~3배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 세종시와 행복도시건설청은 정부세종청사 2단계 이전을 맞아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2011년과 비교해 간선급행버스체계(BRT)는 미운행에서 21대, 시내버스는 28대에서 64대, 택시는 209대에서 249대까지 각각 늘었고, 도로연장은 16.4㎞에서 119㎞까지 확대됐다.
배차시간 단축과 첫·막차 시간 연장에도 불구하고 대중교통 서비스 수단 분담률은 좀처럼 확대 일로를 걷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 사이 자가용은 점차 늘어 5만대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 1월 4만6290대에서 지난달 말 기준 4만9880대로 11개월새 3590대 증가세를 보였다. 월평균 326대 증가 흐름을 볼 때, 이달 안에 5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역별로는 역시 읍면지역에선 조치원읍, 예정지역에선 한솔동이 뚜렷한 차량 증가세를 나타냈다. 조치원읍에서는 1월 1만6605대에서 11월 1만8184대로 1579대(9.5%) 늘었다. 한솔동은 6762대에서 8124대로 1362대(20%)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금남면(4664대)과 연서면(3543대), 부강면(3160대), 전의면(3063대), 장군면(2586대), 연동면(1913대), 소정면(1339대)은 증가 대열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장군면이 213대, 부강면이 160대, 연서면이 87대 늘었고, 나머지는 35대부터 58대 사이에서 많아졌다. 연기면(1398대)만 47대 감소세를 기록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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