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부동산시장은 매매시장의 경우 약세를 보인 반면 전세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세종시는 매매가상승 전국 2위, 전세가상승 전국 1위를 기록하며 수요자들의 높은 인기를 대변했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www.serve.co.kr)에 따르면 올해는 수도권의 매매가는 약세를 보였고 오히려 지방이 선전했다.
세종, 대구 등에서 높은 매매가 상승을 이어갔다. 전세시장은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국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종, 대구에서 높은 전세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매매시장은 올해 대전은 0.03%, 세종은 1.41%, 충남은 1.4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시는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매매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대구(7.02%)다. 세종시는 지난해말 총리실을 비롯해 정부부처가 이전하며 매매가 상승이 가팔랐다.
충남은 탕정산업단지 내 삼성전자 근로자 수요가 매매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높게 상승한 대구경북지역은 공급물량 부족, 새 정부 기대감으로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올해 전국 매매변동률은 0.6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1.19%, 경기 -1.53%, 인천-2.14%로 수도권지역이 전부 하락했다.
지방은 세종, 대구, 경북 등에서 상승했다. 전세시장도 세종시의 강세가 이어졌다. 세종시는 16.44%가 상승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세가 상승을 기록했다. 2위를 기록한 대구시 9.04%와 비교해도 격차를 두고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대전도 4.23%, 충남도 5.45% 상승하며 전세가가 높게 상승했다. 전국적으로도 전세가는 4.75% 상승했다. 서울은 5.64%, 경기 4.99%, 인천 5.61% 등으로 상승했다. 전세가는 전국의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다.
정부의 각종 부동산대책이 전세시장에서는 효과를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몇년간 이어진 전세가 상승으로 전세가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세가 비율이 높아지며 중소형 아파트 매수세가 살아날 것으로 예상했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앞으로 시장은 부동산대책 법안처리여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며 “다주택자 양도세중과폐지, 분양가 상한제 탄력적용, 총부채상환비율 완화 등 후속법안처리가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