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23일 “텍사스 레인저스가 한국 출신으로 신시내티 레즈에서 FA로 풀린 추신수와 7년 1억3000만달러 계약에 합의했다”면서 “총액 연 평균 1857만달러는 2008~2012년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 스즈키 이치로의 5년 총액 9000만달러와 연 평균 1800만달러를 넘는 아시아 출신 선수 사상 최고액”이라고 추신수의 텍사스 이적 소식을 전했다.
무엇보다 일본 언론은 추신수의 합류를 다르빗슈에게는 '낭보'라고 표현했다.
메이저리그 2년차인 다르빗슈는 올해 32경기에 등판해 13승9패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277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였고, 평균자책점도 지난해보다 1점 이상 끌어내렸다. 하지만 승수는 오히려 지난해 16승보다 3승이 적었다. 팀 타선이 지난해보다 조금 주춤한 탓이다.
이런 상황에서 '거포' 프린스 필더와 추신수가 가세하면서 텍사스 타선이 한층 강해졌으니 다르빗슈에게는 당연히 낭보인 셈이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에이스 다르빗슈에게도 희소식이다. 추신수는 신시내티 리드오프로서 154경기에 출전해 출루율 4할2푼3리, 112볼넷, 107득점 모두 내셔널리그 2위로 타선을 이끌었다”면서 “텍사스는 총 득점이 808점(1위)에서 730점(7위)로 감소했다. 하지만 과제였던 타선 강화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트레이드로 보강한 필더와 함께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신수의 합류로 텍사스가 우승 후보로 떠오른 점도 주목했다.
스포니치 아넥스도 “다음 시즌은 한·일 스타 선수들이 팀을 이뤄 세계 최고를 목표로 한다”고 텍사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기대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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