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철도노조 검거에 대해 “정당한 공권력 행사”라며 “다만, 물리적 충돌이나 인명피해는 없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야당이 철도 파업 사태를 힘을 합쳐 해결하기는커녕 오히려 부추기고 있다”며 “특히 민주당이 철도 노조의 입장만 지지하고 있으며, 민주노총의 하급기관과 같은 행태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철도노조 파업을 정쟁으로 이어가선 안 된다”며 “선진 정치권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도 “철도노조 파업은 명백한 불법 파업이라면서 당연한 조치”라고 말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철도 노조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번 철도 노조의 파업이 민영화에 대한 국민의 반감에서 시작된 것”이라며 “정부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대규모 공권력으로 탄압하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을 대화와 소통이 아니라 독선과 불통으로 가겠다는 것”이라며 “정부가 강경대응을 할 수록 사태는 악화될 것이고 우선 민영화를 방지하는 법적 장치부터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배재정 대변인도 “강경 진압이 능사가 아니다”면서 “70~80년대로 돌아간 모습”이라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민영화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명확히 해소하고 대화로 설득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정의당도 논평을 내고 “정부와 경찰이 노조와 대화하려는 노력없이 힘만으로 밀어붙이며 군사작전을 방불케 한 강제 연행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것은 민영화를 반드시 하고야 말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강제 연행을 당장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정의당은 “강제 연행을 지금 당장 중단하라”며 “물리력을 동원하며 역대 최악의 불통 정권을 뒤집어쓴 박근혜 정부에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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