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부는 대전지법 공주지원 제1형사부가 맡았다.
이 군수의 업자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아 특정범죄가중처벌법(뇌물) 위반 혐의로 지난 2일 구속됐으며, 대전지검 공주지청은 지난 19일 이 군수를 구속기소해 재판에 넘겼다.
이 군수는 청양 외국체험관광마을 공사 과정에서 자재 납품업자로부터 수의계약 대가로 5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뇌물수수 과정에서 개입한 공무원 지모(52)씨 등 공무원 2명은 이미 구속기소됐고, 업자 2명도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청양경찰은 외국체험관광마을 공사와 관련, 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된 지씨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군수에게 돈이 흘러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지난 8월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지씨를, 한 달 뒤에는 자재 납품업자로부터 1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씨의 부하 공무원 강모(37)씨를 각각 구속했다. 이 군수보다 앞서 기소된 공무원 2명과 이들에게 뇌물을 건넨 업자에 대한 선고공판은 내년 1월 14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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