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대표는 “우리는 1년 전 바로 오늘 이 자리에서 대통령은 박근혜라는 감격적인 선택에 대한 감사의 눈물을 머금으며 국민에게 머리를 굽히고 국민의 선택을 확인했다”고 돌아봤다.
황 대표는 “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가슴이 뛴다”면서 “아무런 사심 없이 온 몸으로 어떻게 해서라도 이 나라를 지켜야겠다는 열성으로 우리가 대선을 치렀던 감격과 헌신을 우리는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도“지난 1년 전 정말 벅찬 감동의 순간에 한 자리에 함께 하게 되었다”면서 “최초의 여성 과반 대통령을 만든 벅찬 감동으로 이제는 박근혜 정부가 성공한 정부가 되도록 하는 그런 계기를 삼자”고 밝혔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1년 전 오늘, 우리 국민들은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로 여성대통령을 만들었다. 또한 대통령직선제 도입 이후 첫 과반을 득표한 대통령이 탄생했다”며 “2012년 12월 19일은 국민행복시대를 여는 첫날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한반도 중심으로 동북아시아와 국제정세가 소용돌이 치고 있고 야권에서는 대선불복 주장으로 정부 흠집내기에 열중인 가운데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안정적 국가운영을 위해 최선에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많은 성과를 일궈냈다”고 덧 붙였다.
민주당은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가 내세웠던 경제민주화와 복지의 깃발이 사라졌다고 지난 1년을 비판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박근혜 정부가 내놓은 예산안에서 경제민주화와 복지 관련 예산은 찾아보기 힘들다”며 “청사진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을 집중 부각시키면서 여권이 정권 안보에만 힘을 쏟고 민심에는 불복하고 있다”며 국정원 특검 도입을 촉구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정권안보에만 '올인'한 박근혜정권은 대선불복의 부정을 덮는데만 급급한 나머지 민주주의 파괴ㆍ공약파기ㆍ민생 파탄이라는 '3파 정권'에 불과하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전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스스로 쌓은 불통 장벽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새누리당은 이 시간에도 오로지 '종박' 충성 경쟁만 몰두하고 있다”며 “대통령과 여당의 무책임ㆍ무능이 지극히 평범한 일상 언어인 '안녕'이라는 단어를 이 시대 화두로 만들어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대학가를 넘어 전국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안녕하십니까' 대자보를 거론, “평상적으로 쓰던 언어가 사회적 신드롬으로 번지는데는 지난 대선이 끝난 뒤 일년 동안 국민 모두 안녕치 못하다는 현실을 상징적으로 반영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전 원내대표는 새해 예산안 심사와 관련“민생ㆍ민주ㆍ지방ㆍ재정을 살리는 민주당 '4生예산'과 새누리당의 '박근혜표 반민생ㆍ재벌특혜ㆍ종박예산'간 치열한 한판 승부가 진행되고 있다”며 “민주당은 '4生예산'과 '종박예산'의 대결에서 국민의 힘을 얻고 반드시 승리를 얻어야 하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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