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정시 시작 '입시전쟁' 막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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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정시 시작 '입시전쟁' 막올랐다

학생 기대치 높고 교사 안정권 권유 입장차 올 수능 난이도 높아 '눈치작전' 극심할 듯

  • 승인 2013-12-19 17:22
  • 신문게재 2013-12-20 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19일 올해 대학행 마지막 티켓인 정시 모집 원서 접수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입시전쟁'이 점화됐다.올해 정시는 모집 인원이 줄어든 데다, 첫 시행된 수준별 수능과 높아진 난이도로 '눈치작전'이 극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대학 합격증을 손에 쥘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점에서 학생과 학무모들의 대학 입학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 진학을 지도하는 교사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학생·교사 입장차=일선 고교는 여전히 진로를 정하지 못한 수험생들의 막바지 입시상담으로 부산했다. 정시모집은 이미 수능 점수라는 카드를 손에 쥐고 벌이는 싸움이라는 점에서 학생·학부모·진학담당자들의 '전략'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일선고교 진학담당자들은 대부분의 학생·학부모의 경우 정시를 통한 대학 입학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 지원전략을 짜기가 쉽지 않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 올해 첫 수준별 수능 도입된 2014 대학입시 정시모집 전형은 대학별, 학과별, 수능 형별 반영 방법, 표준점수 또는 백분위 활용, 과목별 가중치 적용 등이 복잡해 진학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A고 진학담당 교사는 “정시 정원변화 등 변수는 오히려 늘어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상담만 두 세 차례씩 계속하는 학생이 많다”면서 “일부 학생과 학부모들의 기대치가 높아 상향지원을 원하고 있지만, 대학 진학의 마지막 '길'이라는 점에서 안정권 대학도 필수로 지원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눈치작전 극심=이번 정시모집은 예년에 비해 문이 좁아져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정시 선발 인원은 12만 7624명으로 지난해보다 7654명이 줄었다. 정시 비중이 작은 만큼 상위권 인기학과의 경우 지난해보다 커트라인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정시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의 부담감이 커졌다.

올해 처음 수준별 수능 시험을 시작하고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의 선택 과목 수가 바뀐 것도 특징이다. 이 때문에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은 물론 변수도 많아져 합격선을 예측하기 어려운 실정이다.예년과 마찬가지로 정시모집은 수능 성적 중심으로 선발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수능성적이 당락을 좌우하는 절대적인 좌표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대입을 치러봤던 한 재수생은 “올해 정시모집은 예년보다 치열하고 어렵다는 게 느껴진다”며 “올해의 경우 선택형 수능으로 치러지면서, 많은 변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복불복 입시가 될까 걱정”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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