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는 19일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공직유관단체 등 총 653개 공공기관에 대한 청렴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민원인 16만5191명과 소속 직원 5만6284명, 학계 및 시민단체 등 전문가 및 학부모 등 정책고객 1만8507명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결과에 부패사건과 긍정적 평가 당부 등 신뢰도 저해행위에 대한 감점을 적용, 최종 점수를 산출했다.
전체 평균은 10점 만점에 7.86점으로 나타났다. 중앙행정기관 중 수사단속규제 기관으로 보면,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각각 7.95점, 7.88점으로 종합청렴도 2등급 판정을 받았고, 국토부와 고용부는 3등급에 그쳤다. 일반행정기관에서는 내년 이전을 앞둔 법제처가 8.32점으로 1등급을 얻었고, 행복도시건설청과 국가보훈처가 각각 8.18점, 7.96점으로 2등급에 올랐다.
보건복지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는 3등급, 국무조정실과 기획재정부, 교육부는 4등급에 머물렀다. 국무조정실과 산자부는 정무직 공직자의 부패사건으로 감점을 받았다.
광역자치단체 및 교육청 기준으로는 세종시와 세종시교육청이 각각 7.6점, 7.48점으로 나란히 2등급에 위치했다. 시는 서울(7.64점)과 울산(7.62점)에 이어 3위, 시교육청은 제주(7.81점)와 대구(7.54점)에 이어 3위로 나타났다.
세종시 이전 대상 정부출연연구기관 중에서는 한국개발연구원(8.67점)과 국토연구원(8.60점)이 2등급으로 높은 청렴도 평가를 받았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