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새누리당 대전시당에 따르면 배재대 자치여론연구소(소장 최호택)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6일까지 대전시 공무원 301명(1명 무응답)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 74.4%가 현행 불합리한 선거구 획정 문제는 지역의 정치력 부족에 기인했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역 정치권의 이기주의 때문이라는 답변도 69.8%로 집계됐다.
응답한 공무원들은 선거구 증설을 위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것에 대해 72.8%가, 인구를 기반으로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75.8%가 바람직하다고 봤다. 반면에 인구를 기반으로 방안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7%에 그쳤다.
더불어 선거구가 늘어날 경우, 75.1%가 예산 확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정치적 위상이 증대될 것이라는 의견도 73.1%로 조사됐다.
지역 경제활성화에 대해서는 66.4%가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자치연구소 측은 지역의 에산확보 등을 위해서는 정치적 위상이 확보돼야 한다는 견해라고 분석했다.
증설 방안으로는 행정구역 개편을 통해 유리한 선거구 증설을 위해 국면을 조성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70.5%에 달했으며, 전문가들의 대안마련과 지방선거 후보들의 선거공약화 유도에는 61.5%가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응답자 68.7%가 중앙선관위 내에 선거구 획정위를 둬서 공정성을 확보하는 방안이 매우 효과적이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대전시당 곽영교 국회의원 선거구조정 특별위원장은 “다 공감이 가지만, 전문가들의 대안마련과 지방선거 후보들의 선거공약화 유도 방안에 대한 부분이 가장 주목된다”며 “내년도에는 각 당이 합의점을 찾아 공약화하되, 출마자들이 여야를 떠나 선거구 증설에 대해 한 목소리로 같은 공약 등을 통해 합동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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