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의 잉글랜드 리그컵(캐피털원컵)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첼시와의 8강전에서, 선덜랜드의 기성용<사진 가운데>이 연장 후반 결승골을 성공시킨 뒤 애석해 하는 상대 선수들을 뒤로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제공]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의 기성용(24)이 강호 첼시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소속팀을 컵 대회 4강으로 이끌었다.
기성용은 18일(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개최된 2013~2014 잉글랜드 캐피털원컵 8강전에서 1-1로 팽팽하던 연장 후반 13분 승부를 결정짓는 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스완지시티에서 기회를 얻지 못하다 지난 9월 선덜랜드로 이적한 뒤 기록한 첫 번째 공격포인트의 감격은 짜릿했다. 선덜랜드는 후반 교체 투입돼 결승골을 넣은 기성용의 활약에 힘입어 첼시를 2-1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기성용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짧은 패스를 받고 중앙으로 움직이면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기성용은 경기 후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도 믿기지 않는다. 8강전에서 골을 넣을 거라고는 전혀 생각도 못했다. 4강 진출을 도와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덜랜드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첫 골을 내줬다. 리 캐터몰의 자책골이었다. 위기에 빠진 선덜랜드는 후반 16분 크레이그 가드너를 빼고 기성용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선덜랜드는 후반 43분 보리니의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갔다. 공격적인 역할을 부여 받은 기성용은 직접 결승골을 뽑아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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