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신일여고 “취업·진학 자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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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신일여고 “취업·진학 자신있어요”

지역유일 한은·예탁결제원 합격자 배출… 특성화고 3명 입사 '예금보험공사' 취업

  • 승인 2013-12-18 13:51
  • 신문게재 2013-12-19 10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행복교육, 행복학교 프로젝트]대전 신일여고

대전 중구 부사동 보문산 자락에 위치한 신일여고.

신일여고는 1979년 개교 이래 특성화고 출신으로는 최초로 2007년 제49회 사법고시에 합격한 양선화 변호사(13회 졸업)를 배출하는 등 1만 4000여 명의 여성인재를 사회에 배출했다. 그간 금융인재육성을 위해 노력해오던 신일여고는 2014년을 계기로 학과개편을 실시하여, 3년 전부터 준비해온 금융인재육성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로 2013년 대전교육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여성 최고의 금융전문가'와 '경영 실무 능력 분야의 전문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 아래, 2014년 '금융회계과'와 '경영정보과'로 새롭게 학과를 개편해 금융권과 대기업 취업을 집중 선도하는 학교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국은행·한국예탁결제원·예금보험공사 합격 '금융 신화 이룩'

신일여고는 취업에서 다양한 자격증 취득반 운영 및 특별한 프로그램 덕분에 빛나는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특성화고 출신 전국 5명만이 입사한 금융의 메카 한국은행, 증권 결제의 메카 한국예탁결제원에 대전·충남에서 유일하게 합격자를 배출함은 물론, 특성화고 출신 단 3명만이 입사한 예금보험공사에도 합격시킴으로써 취업 명문 학교로서의 명성을 더해가고 있다.

금융권을 비롯해 삼성그룹, 한화그룹 등 대기업에도 최고의 합격 기록을 냄으로써 취업 성공 신화를 일궈내고 있다. 신일여고의 값진 기록들은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하나가 되어 이뤄낸 결과로 선배와 후배 모두에게 '신일인'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주고 있다. 앞으로도 '명품 취업', '명품 신일'이라는 명성을 계속 이어가게 할 것이다.

▲창조교육 신일의 취업역량 프로젝트 '2ZERO! 1UP!'

최고의 취업을 이루기 위해 지난 7월과 10월 2회에 걸쳐 취업캠프를 실시한 바 있는 신일여고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바로 '2ZERO! 1UP!'이다.

신일여고 학생들은 취업역량강화를 위해 취업 후 이직률 ZERO, 결석률 ZERO, 기초학력UP 캠페인을 실천하고 있다. 최고의 취업은 무결석에서 얻어지는 성실함에서 비롯되고, 취업 후 퇴사하지 않는 끈기와 노력은 자신만의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인을 만들게 된다. 그리고 기초학력 향상은 사회 현장에서의 직무능력향상을 가져온다는 믿음 때문이다. 또한 취업 확정자를 위한 취업캠프를 실시해 취업이 확정된 기업에 대한 팀별 프로젝트 수행 등의 프로그램으로 현장 적응훈련을 실시, 이직률 ZERO에 대한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명품 취업은 명품 인성에서

명품 취업은 명품 인성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신일여고는 실력에서 뿐만 아니라 바른 인성 실천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일여고의 교내는 항상 청정지역이다. 교내 어디에도 담배냄새가 사라진 지 이미 오래다. 그리고 학교 폭력이란 단어도 사라졌다. 이 배경에는 '전교생 자율교문 선도체험'과 '파랑새반' 운영 등의 특별한 인성프로그램이 있었기 때문이다. 여고의 아침은 '사랑합니다'로 시작된다. 전교생과 전교사가 팀을 이루어 매일 아침 교문에서 학생들을 공수례 인사로 맞이한다. 몇몇 사람으로 이루어진 선도부가 아닌 전교생의 체험을 통한 자율적 선도 체험은 벌써 몇 년째 계속되고 있는 신일여고의 특색활동이기도 하다. 스스로 학교 교칙을 깨닫고 선후배 간의 따뜻한 인사를 통해 자율의 소중함과 선후배간의 사랑을 배우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 상소동 마을 담장벽화 봉사활동
▲ 상소동 마을 담장벽화 봉사활동
▲신일의 대학 진학과 바우하우스 프로그램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 교육.'

이것은 바로 신일여고의 예술 교육을 일컫는 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취업은 물론 대학 진학도 놓치지 않는 특성화고로 미대 입시 교육을 선도하는 디자인과와 만화예술과를 전국 최초로 특성화해 그 명성을 날리고 있다.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으로부터 '으뜸디자인학교'로 세 번이나 선정되기도 했다.

대학 진학을 위한 진학반도 운영한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바우하우스를 제공하고 있다. 바우하우스는 개인별 칸막이 책상과 사물함, 인터넷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개인별 컴퓨터, 그리고 진학 상담교사의 상담 프로그램 등이 이루어지는 독서실이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내신성적, 수능준비, 실기와 포트폴리오 제작, 면접, 자기소개서 작성 등 개개인의 특징에 따른 개별 지도를 받아 탄탄한 대학 진학 준비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교내 실기 방과 후 교육의 활성화를 가져왔고,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효과는 물론 서울의 연세대, 홍익대, 한국외대, 중앙대, 건국대 등 'in seoul'로의 진학도 거뜬히 이뤄냈다. 대학 졸업 후 이들은 서울의 광고 기획사, 디자인 계열 회사 등에 진출해 꿈을 펼치고 있다.

▲동아리와 방과후 활동 그리고 인성교육까지

신일여고의 방과후 학교는 동아리 활동과 연계해 이루어지며, 전체 45개의 동아리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방과후 학교의 방향은 크게 2가지로 분류된다. 하나는 취업과 진학 대비를 위한 자격증 취득 및 기초학습 프로그램이고, 또 하나는 진학 및 특기를 살리는 예체능 방과후 활동 프로그램이다.

취업대비 방과후 활동은 학생들의 진로에 맞는 맞춤식 금융반, 대기업반, 기능직반 등으로 이루어지며 금융반은 현재까지 펀드투자상담사자격 108명, 증권투자상담사자격 36명, 파생상품투자상담사 18명이 자격증을 대거 취득해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2학년 학생들이 금융의 꽃이라 불리는 금융 3종 세트(펀드/증투/파생)를 18명이나 취득해 전국 최고의 합격률을 자랑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금융권 취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앞으로도 학생들의 놀라운 약진이 기대된다. 또한 예체능을 기반으로 하는 대표적 방과후 활동에는 디자인반 학생들로 구성된 환경디자인반과 만화반 등이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끼를 발휘해 천동초등학교, 유성초등학교 오정중학교 하기중학교 등의 각종 로고 및 캐릭터 제작과 농촌학교와 경로당의 복도 벽화 제작, 지역사회의 환경을 살리는 벽화그리기 사업 등의 봉사를 통하여 자신들의 재능을 사회에 기부하는 인성교육까지 실현하고 있다. 또 아름다운 환경에는 동아리 '그림 Green 세상만들기'도 한 몫 하고 있다. 이들은 아침과 점심시간에 교내 및 학교 주변을 돌아보며 환경 정화활동을 펼치는 작은 노력으로 '더불어 사는 사회와 배려'를 배우고 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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