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요즘같이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투자를 한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을 아닐 것”이라면서도 “그동안 우리 경제는 미래를 내다보는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서 위기를 극복하고, 또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경기회복이 단기간의 과제라고 한다면 장기적으로는 경제의 체질 개선이 중요할 것”이라며 “우리가 그동안 추격형 경제에서 벗어나 선도형 창조경제로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 중요할텐데 산업화와 경제발전을 이끌어온 대기업들이 새로운 창조경제 구현에도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중소ㆍ중견기업과의 동반성장과 관련, “중소ㆍ중견 기업이 경쟁력을 높이고 창조경제에 동참할 수 있도록 대기업에 사장돼 있거나 활용도가 낮은 특허를 중소ㆍ중견기업에 이전한다든지, 또 중소ㆍ중견기업과 다양한 기술협력 방안을 강구해 동반성장형 R&D생태계를 조성해 나가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갖고 있는 기술을 중소기업에게 제공해 수출확대에 성공한 사례를 들면서 “대기업도 현재 사장된 특허 등 기술을 중ㆍ소 벤처기업에 적극이전하여 사업화를 지원하는 등의 검토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앞서 박 대통령은 신축회관 준공식에 참석해 “오늘 신축을 계기로 21세기 글로벌 무한경쟁 시대에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고 모든 경제주체들이 함께 상생의 경제를 만드는데 중추적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김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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