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도시철도 2호선 해답찾기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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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도시철도 2호선 해답찾기 나섰다

사회단체 등 120명 대구 3호선 현장 견학… 고가방식 활용방안 등 주목

  • 승인 2013-12-17 17:53
  • 신문게재 2013-12-18 6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 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가 사회단체와 함께 대구 도시철도를 견학하는 등 합리적인 도시철도 건설에 대한 해답 찾기에 나섰다.

▲ 17일 대전시 및 자치구 공무원을 비롯해 자원봉사자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 도시철도 3호선 현장 설명회 및 견학을 했다.
▲ 17일 대전시 및 자치구 공무원을 비롯해 자원봉사자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 도시철도 3호선 현장 설명회 및 견학을 했다.
대전시는 17일 대전시 및 자치구 공무원을 비롯해 대전시개발위원회, KT&G 퇴직자 모임, 자원봉사자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 도시철도 3호선 현장 설명회 및 견학을 진행했다.

대구 도시철도 3호선은 연장 23.95km로 1조4498억원(국비 60%, 지방비 40%)이 투입돼 준공을 앞두고 있다.

고가 모노레일시스템의 방식으로 건설중인 대구 도시철도 3호선은 내년 하반기 준공ㆍ개통된다.

이날 현장 설명회에서 안용모 대구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고가방식의 대구 도시철도 3호선은 지하에 건설하는 것보다 건설비가 50% 수준, 운영비가 25% 수준으로 줄어든다”며 “구조물 내진설계는 물론, 고성능 소화설비 탑재 등으로 안전성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는 고가방식에 따른 지역민들의 거부감 해소를 위해 교각을 분양하는 한편 현대적인 미관의 교량도 건설했다.

현재 전 구간 962개 교각 가운데 57개 교각의 경우, 분양이 이뤄져 광고 및 각각의 디자인을 반영토록 했다. 분양을 받게 되면 5년 동안 교각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전배운 대구 도시철도건설본부 건설1과장은 “도시 미관을 저해할 수 있다는 시민들의 우려를 없애기 위해 교각을 분양해 분양받은 기관이나 단체가 자체적으로 돈을 들여 꾸밀 수 있게 했다”며 “대구는 대전과 도시철도 1호선을 비슷한 시기에 추진했는데 지금은 벌써 3호선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전의 경우, 현재로서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에 대한 견해차가 큰 만큼 지역사회의 충분한 의견수렴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이에 대전시는 아직 고가 자기부상열차방식과 노면전차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장단점 비교를 위해 이르면 내년 1월중 시민단체와 함께 타지역 도시철도 현장견학을 준비중이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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