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만 몰두” 전병헌 정부 민영화 힐난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수익성만 몰두” 전병헌 정부 민영화 힐난

  • 승인 2013-12-17 17:53
  • 신문게재 2013-12-18 4면
  • 서울=김재수 기자서울=김재수 기자
민주당은 17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정부의 철도ㆍ의료 민영화 추진 의혹과 관련,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와 코레일이 7월 일부 적자노선 운영 포기와 요금 인상에 원론적으로 합의했다고 한다”며 “국민의 발로서 공공성보다 수익성에만 몰두하고 있음을 드러낸 증거”라고 지적했다.

전 원내대표는 “공공기관의 경영 효율성도 중요하지만 공공성의 확보와 유지는 공공기관의 존재 이유고 1차적 목적이 돼야 한다”며 “공공부문 경영 효율화라는 명분하에 추진해온 공공성 훼손과 국민에 부담을 전가하는 민영화 시도를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윤석 국토위간사는 “오늘 철도노조 핵심지도부 체포를 위해 경찰 수백명이 용산 철도 주변에 배치되는 중이라고 한다”며 “상상을 초월하는 초강경 밀어붙이기로 일관하는 대통령, 무기력한 국토부 장관, 철도공사 사장의 태도가 모두 극단적이며 비상식적”이라고 힐날했다.

이윤석 간사는 “철도파업 9일째를 맞고 있는 지금의 상황은 정부가 이기냐, 노조가 이기냐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안전이 지켜지느냐 마느냐의 관점으로 냉정하게 바라 볼 시점임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며“국민의 안전에 아랑곳하지 않는 이 무례한 정권에 의해서 저질러지고 있는 이 상황을 세 가지 관점에서 본다면 대형 참사의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간사는 “우리 민주당 의원들과 어제 오전 내내 철도노조 상황실을 방문했다. 그들이 대화를 원한다는 것을 느꼈다”며“대화를 하자는데 8000명을 단칼에 징계하고 대화를 거부하는 정부가 세상천지에 어디 있나”고 불만을 표출했다.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13일 정부가 발표한 4차 투자 활성화 대책 중 의료법인의 자회사를 통한 수익사업 허용 부분을 겨냥, “국민건강권 포기 대국민 선언”이라고 꼬집었다.

서울=김재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