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비판한뒤 “야당이 국민대통합위원회 운영, 창조경제 기반 구축사업, 새마을운동 사업, 국민안전 의식선진화 사업 등 공약 정책 예산에 '박근혜표 예산'이라는 이름을 붙여 대거 보류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야당이 공공연하게 예산과 국정원 개혁 특위와의 연계를 주장한다는 소리가 들린다”며 “국회 선진화법은 예산심의는 정쟁에서 벗어나 정부가 적기에 국정을 운영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 마련된 것으로, '예산의 탈정쟁' 대원칙을 무너뜨려서는 결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예산편성권은 정부에 주고 심의확정권은 국회에 부여한 헌법 정신을 따라야 한다”며 “야당도 박근혜 정부에 대해 공약을 지키라고 강조하는 만큼 이미 국민의 심판을 마친 공약사업에 대해서는 여야가 함께 뒷받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 대표는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이 14일이나 지났는데도 아직 감액심사조차 못 마쳤다”며 “이런 속도라면 오는 25일까지 예산심의를 잘 마칠 수 있을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로 8일째 계속되는 철도노조의 민영화 반대 파업과 관련해 “국민의 싸늘한 시선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번 파업의 명분은 '민영화 반대'이지만 청와대와 국토부, 코레일, 여권 모두에서 민영화는 없다고 하고 있다”며 “그러나 노조는 막무가내로 파업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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