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힌 뒤 “코레일 자회사를 만드는 것은 철도가 지금까지 독점 체제로 운영되면서 경영을 잘했는지 못했는지 비교대상 자체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내부경쟁을 도입해서 경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민간자본이 아닌 공공자본을 통해 설립되는 자회사라 민영화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도 자신의 이익을 관철하기 위해 명분없는 집단행동을 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고, 국가경제 불씨를 꺼트리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노사는 협상 테이블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도력을 보여주고 국가 경제의 발목이 잡히는 일이 없도록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소집, '장성택 처형'에 따른 한반도 정세와 관련, 만반의 대비태세를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현재 한반도 정세와 우리의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고 보고, 정부가 어떤 상황에 대해서도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춰 국민께 믿음과 신뢰를 드림으로써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정현 홍보수석이 전했다.
또 “이를 위해 외교안보 부서를 중심으로 북한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굳건한 안보태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모든 상황에 대비한 방안을 다각도로 강구하고, 군과 경찰은 경비태세를 한층 강화하며 공직자들도 근무기강 확립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서울=김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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