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천안시에 따르면 오는 2017년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대회 유치에 착수했다.
천안은 지난 8월 30일 대한축구협회에 U-20 월드컵 대회 개최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해 9월 23일 개최도시 1차 후보에 선정됐다.
또 1차 후보지에 선정된 서울, 대전, 전주, 울산, 인천, 제주, 수원, 포항 등과 함께 지난달 15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FIFA에 대회 유치신청서와 협약서를 제출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들 도시를 대상으로 축구장 및 숙박시설 보조구장 등을 실사해 내년 안으로 6곳의 개최도시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그동안 천안은 2006년 대륙간 여자 국가대항전 성격의 피스컵 국제여자축구대회, 2007년 FIFA 청소년(U-17) 월드컵 축구대회를 개최한데 이어 지난 10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과 말리의 A매치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축구도시로 부상했다.
특히 3만석 규모의 종합운동장과 축구센터의 5면 훈련장(천연2, 인조3면), 종합병원, 숙박시설 등 대한축구협회가 요구하는 시설 등에서 타 시도에 비해 우위에 있고 국가대표팀이 천안에서 말리와의 평가전을 승리한 이후 경기력이 향상되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또한 수도권 전철과 경부고속철도, 경부고속도로 등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어 서울, 경기, 인천은 물론 전국 각 지역에서의 접근성이 매우 좋은 편이다. 시는 이러한 축구 저변 및 시설 등을 바탕으로 충남축구협회 및 천안시축구협회 등과 긴밀히 협력해 앞으로 대회 개최를 위한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대한축구협회 방문 등을 통해 대회 유치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나광배 시 체육교육과장은 “대회 유치 성공을 위해 시민들도 한 마음, 한 뜻으로 성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천안=윤원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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