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종합건강검진 피해 해마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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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종합건강검진 피해 해마다 증가

조사결과 오진·진단지연 4년간 70건 구제

  • 승인 2013-12-15 16:33
  • 신문게재 2013-12-16 6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조기 진단과 질병 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종합건강검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종합건강검진 관련 소비자 피해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종합건강검진 관련 상담 건수는 72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32건에 비해 13.9% 증가했다고 밝혔다.

피해구제 건수는 3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1% 증가했다.

지난 2010년 1월부터 올 10월까지 접수된 피해구제 108건을 분석한 결과, '오진ㆍ진단 지연' 관련 피해가 70건(64.8%)으로 가장 많았으며 '검사 부주의' 15건(13.9%), '환급 거부' 12건(11.1%), '검사 결과 통보 오류' 11건(10.2%)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의료기기의 정확도와 의료진의 진료 수준이 향상됨에도 불구하고 최근 건강검진 수요 및 검진센터 증가 등 시장 확대로 소비자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가 직접 평가하고 이용할 수 있는 '소비자톡톡'의 아홉 번째 평가 품목으로 종합건강검진을 선정하고 13일부터 평가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평가 대상은 가톨릭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등 5개 상급종합병원에서 운영 중인 종합건강검진 서비스로 검진상품, 검진과정, 검진시설, 검진인력, 가격 등 5개가 평가 대상이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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